캐나다에서 장보기 (캐나다 물가, 캐나다 마트종류 알아보기)

필자는 캐나다에 이민 오기 전에 캐나다의 물가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해마다 뉴스에서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 TOP 10중 캐나다 도시가 3개 이상 꾸준히 랭크되는 등 캐나다는 선진국이란 이미지가 강했기에 물가가 굉장히 높을 줄 만 알았다.
하지만 막상 캐나다에 와서 살아보니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 우물 안 개구리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오늘은 캐나다에서 장을 보며 느꼈던 캐나다의 물가수준과 캐나다 마트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자.
캐나다의 생활비에 대한 포스팅도 있으니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2019/10/29 - [캐나다 생활정보] - 캐나다 이민 한달생활비,캐나다 이민 정착비,캐나다렌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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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체감) 물가 수준
한국에서 처음 사회생활을 대형마트 체인에서 시작하여 퇴직 직전에는 부점장 직책도 맡는 등, 마트에서 일한 경험이 꽤 있다. 그래서 그런지 마트의 구조, 상품진열의 레이아웃, 취급 품목 그리고 가격 등이 한눈에 딱 들어온다. 일종의 직업병이라고 볼 수 있다. (세월이 흘렀기에 지금은 안 그런다.)
캐나다에 처음 와서 가장 먼저 간 곳이 그 유명한 월마트 Walmart였다. 한국에도 진출했다가 망해서 다시 돌아간 비운의 월마트이지만 북미에서는 그 규모가 가장 크다.
한국과는 달리 1층에 모든 것이 다 있기 때문에 매장 넓이가 매우 넓었고 처음 보는 물건들이 많아서 계속 구경하며 돌아다녔었다.
그런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달리 가격들이 비싸지 않았었다. 내가 우물 안 개구리라고 생각이 들었던 것이 이것 때문이었다.
사람 사는 곳이 다 비슷비슷한 것인데 선진국이라고 터무니없이 비쌀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과일이나 야채 등의 농산품은 한국보다 싼 것들이 많았고, 고기류도 한국보다 비슷하거나 저렴한 수준이었다. 물론, 한국에서도 수입산 고기들은 국내산보다 저렴하기도 하지만 캐나다는 거의 국내산 고기이다. 일반 그로서리 식품도 어느 곳이 더 비싸다고 꼭 찝어서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차이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차를 구입하고 이동반경이 넓어지면서 월마트 이외의 다른 마트들을 방문해본 결과, 다른 마트들은 일반적으로 월마트보다는 약간 비싼 경향이 있었지만, 상품의 품질이 좀 더 우수한 특징이 있었다. 아래에서 여러 종류의 캐나다 마트의 특징에 대해 설명해 보겠다.
그래서 내가 내린 캐나다 물가 수준에 대한 결론은 이렇다.
캐나다가 선진국이긴 하지만 사람 사는 곳은 다 비슷하다. 물가도 마찬가지로 마트마다 차이는 있지만, 한국보다 싼 물건도 있고 비싼 물건도 있어서 평균을 내보면 체감적으로 한국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은 수준일 뿐 과하게 높거나 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캐나다 마트의 종류
월마트 Walmart
북미에서 가장 큰 슈퍼마켓 체인답게 가격도 캐나다 마트 중 가장 저렴한 편이다. 일반 그로서리 제품은 어느 곳이나 비슷비슷해서 가격이 저렴한 게 좋지만, 농산품이나 고기류는 가격이 저렴해서인지 품질이 약간 떨어진다.
슈퍼스토어 Superstore
리얼 캐네디언 슈퍼스토어가 풀네임이다. 다른 마트가 미국에서 출발한 브랜드라면 슈퍼스토어는 말 그대로 리얼 캐네디언 브랜드이다. 쉽게 말해 캐나다판 월마트라고도 볼 수 있는데 월마트보다 좀 더 깔끔하고 잘 정리정돈 된 느낌이 난다. 가격은 전체적으로 월마트보다 비싼편이다.
세이프웨이 Safeway
세이프웨이는 대부분 콘도나 아파트단지 주변 혹은 커뮤니티 안에 위치해 있어서 차없이 장보러 가기가 좋다. 위치가 좋아서 그런지 가격은 위의 두 가지 마트보다 비싼 편이다.
특히, 과일과 채소류가 눈에 띌 만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게 특징이다.
세이브 온 푸드 Save On Food
세이브 온 푸드는 체인점 수가 그리 많지 않지만, 이곳은 유기농이나 유기농 비슷한 종류의 상품들의 종류가 다행해서 유기농이 필요할 때 가끔 애용하는 곳이다. 그렇지만 좀 비싼 편이긴 하다.
코스트코 Costco
설명이 필요 없는 코스트코이다. 한국에 창고형 마트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기도 하다. 북미인들이 가장 많이 애용하는 마트인 듯하다. 비지니스 하는 사람, 개인 할 거 없이 대부분 코스트코 맴버쉽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미국식 발음은 '코스코'이다. 현지에서 '코스트코'라고 발음하면 못 알아들으니 주의하자.
실제로 위에 설명한 마트 말고도 더 많은 마트가 존재하니 각각 방문해보고 개인의 취향껏 이용하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