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의대입학/의대입학 기본 캐나다에서 의사 되는 방법 (2) - 의대 지원시 과외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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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18. 11:42
대학교 시절에는 다양한 과외활동을 할 기회가 있습니다.
대학생 시절 정해진 시간은 한정적인데 어떤 과외 활동을 해야 할까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의대 갈 때는 성적 외에 다른 많은 것을 요구합니다.
그중 흔히 오해하는 것 중 하나는 병원에서의 봉사활동, 또는 개발도상국에 가서 하는 의료봉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마치 의대 지원하려는 학생들이 Biology 전공을 하려는 것처럼 오히려 클리쉐처럼 여겨지기 때문에 (지원자는 그냥 다 하는) 그렇지 않습니다.
의대 지원 시에 과외 활동으로 판단하고자 하는 점은
- 지원자가 바쁜 학교생활을 하면서도 (=좋은 학점관리를 유지하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할 정도로 시간/자기 관리가 되느냐
- 지원자가 정말로 자신이 진심으로 좋아하는 활동을 했는가
- 과외 활동을 꾸준히 했는가
두 가지 예를 들어 설명드리겠습니다.
A) Hospital Volunteer (병원 봉사)
봉사자로서 병원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실제로 굉장히 적습니다. 병동을 돌아다니면서 읽을 책을 배달하거나, 방사선과에서 대기하는 환자를 촬영실로 이동하는데 도와주거나, 아니면 클리닉에서 리셉션을 돕는 일등입니다. 하지만 당연한 얘기지만 실제로 의사가 하는 일과는 거리가 먼 일들을 하게 되어 정말 보람을 느끼기 힘듭니다. 예를 들어서 그래도 학생이 봉사활동 50시간을 클리닉에서 리셉션 보는 것으로 채웠다고 합시다.
B) University club president (대학교 동아리 회장)
어떤 학생은 기타에 취미가 많이 있어서 대학교에는 없었던 기타 동아리를 자기가 직접 만듭니다. 학생회를 찾아가서 동아리를 만들기 위한 신청도 하고, 동아리로 쓸 방도 알아보고 각종 이벤트 및 연주회도 계획하는 등 대학교 시절 꾸준히 활동을 합니다. 당연히 리더십 스킬도 늘고, 사람을 대하는 스킬도 늘고, 무엇보다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본인이 보람을 느끼게 됩니다.
이제 의대 지원할 시기가 와서 지원서를 씁니다.
과외활동에 관해 지원서에 써야 할 항목은
1) 봉사활동 기간
2) 총 투자한 시간
3) 활동을 하면서 배우고 느낀 점
4) 이 활동이 내가 좋은 의사가 되는데 왜 중요한지
여기서는 3,4번이 특히 중요한데 위와 같은 상황에서 과연 A)와 B)중 어떤 것이 더 큰 어필이 될까요?
서류전형을 통과하면 다음 스텝은 인터뷰입니다.
인터뷰에서는 주로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가를 보기 위해 과외활동에 대해 많은 것을 얘기합니다. 중요한 점은 자신이 시간관리를 해가면서 한 활동을 정말 열정적으로 말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게 반드시 의학과 관련된 것이 아니어도 됩니다. 면접관들은 지원자들이 정말 열정을 가지고 한 과외활동인지 아니면 그냥 대충 시간만 때운 봉사활동인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자리에서 별 보람을 못 느낀 병원 봉사활동에 대해 억지로 얘기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동아리를 만들고 회장으로서 관리하면서 배운 리더십 스킬, 사람을 상대하는 법, 시간관리 등등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이 훨씬 더 well rounded individual로 보이기 때문에 이 점이 훨씬 유리하다는 것 기억해주세요.
이런 관점에서 보면 A) 보다는 B)의 활동을 하는 것이 낫습니다. 물론 당연히 A)와 B)를 둘 다 하면 더 유리한 것은 말할 것도 없지만 학점 관리하며 지내는 대학생으로서의 시간은 한정돼있기에 어쩔 수 없이 골라서 해야 할 상황이라면 꼭 위의 조건들을 기억해주세요. 제일 중요한 점은 어떤 과외활동을 하던 서류에 좋아 보이는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배울 점이 많고 즐겁게 할 수 있으며 소중한 인생 경험이 되는 활동을 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https://torontomd.tistory.com/entry/캐나다에서-의사-되는-방법-의대-지원시-과외-활동extra-curricular-activities은-어떻게-해야할까?category=972137 [토론토 의사의 캐나다 생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