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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의대 과정 [본과] - 현직 캐나다 의사 경험담

Winnipeg101 LV 10 22-01-03 344

2021. 3. 13. 12:47

 

 

이번 포스트에서는 캐나다 의대 본과과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캐나다 의대는 총 4년이고 예과는 의대 1, 2학년을 본과는 의대 3, 4학년을 말합니다. 예과과정에 관한 글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본과과정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캐나다 의대는 총 4년이고 예과는 의대 1, 2학년을 본과는 의대 3, 4학년을 말합니다. 예과과정에 관한 글은 아래 링크를 참조해주세요

 

캐나다 의대 과정 [예과편] - 현직 캐나다 의사 경험담

torontomd.tistory.com

본과 - Clerkship 

예과과정에서는 이론을 쌓았다면 이제 본과에서는 본격적으로 실습에 나서게 됩니다. 본과가 시작되는 3학년에 들어서면 이제 학교를 다닌다기보다 병원에서 일하며 배운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가깝습니다. 보통 2학년과 3학년 사이는 여름방학이 짧고 3학년이 시작되면 로테이션 스케줄에 들어가게 됩니다. 

 

 

 

 

로테이션

로테이션이란 의과 하나를 정해진 스케줄 (주로 주 단위)데로 참가하는 것을 말하는데 보통 3학년 때는 필수로 가는 과가 있고 4학년에는 조금 더 본인이 선택해서 갈 수 있는 편입니다. 

 

꽤 오래 시간이 지나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3학년 때 필수로 돌았던 과들은 외과 (Surgery), 내과 (Internal Medicine), 산부인과 (Obstetrics & Gynecology), 소아과 (Pediatrics), 가정의학과 (Family Medicine), Rural 가정의학과 Rural (Family Medicine - 말 그대로 시골에 내려가서 합니다), 정신과 (Psychiatry)였습니다.

 

4학년에도 필수로 돌아야 하는 과가 있고, 저 같은 경우 응급의학과 (Emergency), 혈관/신경/심장/정형외과 (Vascular/Neuro-/Cardiac-/Orthopedic-/Thoracic- Surgery) 중 선택, 노인의학과 (Geriatrics), 그리고 내과를 다시 또 합니다. 그 외 시간은 Elective라고 해서 학생이 자율적으로 관심 있는 과에 참여할 수 있는데 자기 의대가 아닌 다른 캐나다 의대에도 신청해서 참여할 수 있습니다. 물론 3, 4학년 스케줄은 의대마다 차이가 있고 어떤 학교는 4학년 전체가 Elective로 비워져 있는 학교도 있습니다.

 

Elective 일렉티브

위에서 말한 각 필수과들은 일반적으로 6주에서 8주 기간이었고, Elective는 2주로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의대를 졸업하고 경쟁이 심한 과에 가고 싶다면 이 elective기간을 활용해서 관심과를 최대한 많이 채택하고 인맥과 경험을 쌓아놓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스케줄

이런 식으로 모든 과가 주 단위로 빼곡 채워져 있기 때문에 방학이 없는 것은 당연한 얘기고 학생으로서도 당직에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쉰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보통 학교 각 로테이션마다 스케쥴링을 돕는 coordinator가 있고 로테이션 시작 전에 꼭 비워놔야 하는 주말이나 공휴일이 있다면 미리 알려줘야 합니다. 과마다 당직이 없는 과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바쁜 외과나 내과의 경우 1 in 4 Call이라고 해서 4일에 한번 26시간 당직입니다. (26시간 근무하고 그다음 날 쉬는 형식)

 

개인적으로 Elective가 없고 필수로 들어야 하는 과로 빼곡히 채워진 3학년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본과에 본격적으로 시작한 학년이기도 하고 또 새로운 스케줄에 적응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4학년에는 오히려 Elective기간이 많아서 원하는 과를 선택해서 듣기에 여유도 있고 더 즐겁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시험

각 로테이션이 끝나면 그 로테이션에 해당되는 것에 관해 시험을 봅니다. 4학년에는 의대 졸업하기 전에 국가고시도 치러야 하고 CaRMS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의대 졸업한 후 하게 될 레지던시를 신청해야 해서 여러모로 신경이 쓰이는 때이기도 합니다. 

 

시간적 여유

대학교 생활과 비슷하게 지내는 1, 2 학년과는 달리 본과에 들어서면 다른 활동을 할 여유가 없어집니다. 식사를 잘하고 잠을 잘 자는데만 해도 시간에 쫓기니까요. 개인적인 생각에도 시간이 만약 있더라도 레지던시를 잘 준비하기 위해서 본과 로테이션에 정말 집중을 많이 해야 하는 시간이라 생각 듭니다. 



출처: https://torontomd.tistory.com/entry/캐나다-의대-과정-본과-현직-캐나다-의사-경험담?category=973693 [토론토 의사의 캐나다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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