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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로라마 - 아무리 그래도 일본계들이 여기서 한국계보다 더 잘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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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ksam.ca/index.php?mid=simmun2&document_srl=4809&m=0

 

 

https://youtu.be/zajvIi3U6_w

 

https://www.instagram.com/tv/CgvTe-wFahO/?igshid=YmMyMTA2M2Y=

 

위 두 영상 중 첫번째는 이번 2022 포크로라마를 성공적으로 치룬 일본 pavilion입니다. 보시다시피 봉사자도 광장히 많고 프로그램도 잘 정리되어 체계적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이 포크로라마를 잘 치뤘다는게 그냥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 보여도 이걸로 인해 매니토바에서 일본 커뮤니티와 일본계 캐나다인들이 얻는 사회적 • 문화적 시너지 효과는 엄청납니다. 

그리고 그 시너지 효과의 혜택을 일본계 캐나다인들은 개개인 하나가 누리고 있는 겁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한국계 이민자분들은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시는 겁니다. 일단 경험하셨을 수도 있겠지만 매니토바 같은 시골에서도 캐나다인들이 한국이라는 나라나 한국 문화는 잘 알지 못해도 일본이라는 나라와 일본 문화는 훨씬 더 잘 알고 관심도 많습니다. 박물관이나 도서관, 서점을 가도 일본에 관한 자료와 책은 넘쳐나도 한국에 관한 것들은 전무합니다. 이게 과연 그냥 넘겨버릴 수 있는 걸까요? 요즘 그나마 K-drama나 K-pop 때문에 한국에 관해 관심이 생기는 젊은층들이 늘고 있지만 여전히 나이 든세대들은 "Korea"라고 하면 벌써 북한 관련 뉴스 먼저 생각합니다. 남한과 북한이 어떻게 다르냐라고 묻는 사람들도 허다하고요. 

 

이렇게 한국과 한국 문화에 무지한 캐나다인들이 한국인들과 관련해 부정적인 경험을 겪으면서 인종차별이 시작되는 겁니다. 인종차별의 시작은 주로 무지와 편견에서 비롯됩니다. 그리고 그런 차별의 피해는 고스란히 캐나다내 한국계 이민자들에게 넘어갑니다. 그것은 단순히 개인적인 차원이 아니라 사회적인 차원일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어떤 한국 학생이 예전에 캐나다인 부부의 집에서 유학생으로 있을 때 홈스테이를 한 경험에 대해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 학생이 오기 전에 거기서 머무르던 학생이 일본인이었다고 합니다. 그 캐나다인 부부가 한국 학생을 계속 그 일본 학생의 이름으로 부르더랍니다. 그리고 자신은 한국인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계속 일본 문화에 대한 호의적인 이야기를 늘어 놓는데 속이 상해 혼났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또 어떤 한국인 학생은 자신에게 일본인이냐고 묻는 캐나다인에게 아니다, 한국인이다 라고 하자 바로 미소를 거두고 대화의 주제를 바꾸더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캐나다인 홈스테이 집에 머물 때 일본 학생에게는 유독 친절하게 대해 줬는데 한국인인 자기에게는 별로 그렇지 않았다는 얘기를 한 한국인 학생도 있었고요. 

도대체 왜 캐나다인들은 일본인들에게 이렇게 호의를 가지거나 친절한 걸까요? 

이런 것들이 모여서 나중에 캐나다 구직 시장에서 일본계의 사람들이 한국계와 비교했을 때 얻는 사회적 문화적 혜택에 대해서는 한국인으로서 생각해 보신 적이 있습니까? 

 

비일본계 캐나다인 아이들은 어려서부터 스시와 미소 시루, 테리야키 비프 벤토를 접하고 아니메를 보고 카라테 켄도를 배웁니다. 자연히 일본어는 따라오고요. 

그리고 그렇게 일본인들을 쪽발이라고 부르면서 싫어하는 한국인들이 북미에 오면 아이러니하게도 오히려 한식 레스토랑 보다는 일식 레스토랑을 많이 차립니다. 결국 한국계 이민자들도 일본 문화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혜택을 누리는 것에 대해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 아이들이 어른으로 성장했을 때 "친일파"가 되는 건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일본이라는 나라에게 어느 정도의 정치적 경제적 이득을 가져다 주는지에 대해 한국계 사람들이라면 한번 쯤은 다 고민을 해보셔야 합니다. 

 

아무리 한국인들이 일본인들에게 쪽발이니 뭐니 해도 캐나다, 특히 매니토바에서만큼은 아직도 일본계 커뮤니티나 사람들이 한국계 커뮤니티나 사람들보다 훨씬 사회적 문화적으로 영향력 있는 것 처럼 비춰집니다. 이런 코로나 시국에도 일본 커뮤니티는 봉사자가 넘쳐나고 (비일본계 사람들도 봉사하러 엄청 옵니다) 단결하여 저렇게 성공적으로 포크로라마를 치루었으니 말입니다. 그로 인해 일본계 캐나인들이 가지는 자긍심이나 긍지감은 이 캐나다 땅에서 뿌리를 내리며 살아가는데 굉장한 힘이 되는 것은 이루말할 수도 없습니다. 

 

사람은 자기자신에 대해 긍정적인 이미지를 가지지 못하면 발전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캐나다에서 유럽인들이 원주민들을 식민지화 했을 때도, 그냥 가까운 예로 일본인들이 한국인들을 식민지화 했을 때 너희들은 열등한 민족이라는 것을 계속해서 가스라이팅 시켰습니다. 캐나다 원주민 reserve에서 왜 그렇게 자살률이높은지, 원주민 청소년들이 왜 그렇게 마약이나 담배, 술 같은 독극물에 쉽게 빠져드는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일본계 커뮤니티는 저렇게 발전하면서 캐나다 사회에 잘 동화되고 일본계 캐나다인들은 사회적 문화적으로 존중받고 조화를 이루며 잘 사는데 한국계 커뮤니티는 한국 식당들에서 이루어지는 불법 한국 이민자 착취로 캐나다 미디어에나 오르고 (몇년 전에 위니펙에 모 스시 식당이 이민국에 적발되면서 주인은 재판에 회부되고 캐나다 뉴스에 크게 난 유명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한인회를 비롯한 한국 사회는 그런 부정부패나 비리가 들끓고 있어도 누구나 쉬쉬하면서 기성세대들은 오히려 그런 것들을 주도하는 세력들에게 사인이나 해주며 동조하고 있는 판이니 정말 기가 막혀서 말이 안 나올 따름입니다. 정말 매니토바의 한인 사회는 K-drama가 따로 없습니다. 그것도 아주 아주 질 나쁜 막장 드라마요.

 

한국계 젊은 분들, 기성세대가 저렇게 나온다고 여러분들도 냉소적으로 방관만 하지 맙시다. 한국은 일본에게 35년동안 나라를 빼앗기고 한국인들은 주권을 상실한 나라의 국민으로 너무나 고생하며 살았습니다. 나라가 없어 온 세계를 떠돌며 살던 유태 민족은 개개인들은 너무나 똑똑하고 잘났었어도 결국 많은 수의 사람들이 2차 대전 때 유태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비참하게 가스실로 끌려가 생을 마감해야 했습니다. 무지와 편견에서 비롯된 인종차별주의 끝판왕이 바로 나치 수용소입니다. 

 

두번째 영상은 2022년 포크로라마 일본 pavilion에서 일본계 캐나다인들과 관람석에 있던 비일본계 캐나다인 방문객들이 함께 BTS의 Dynamite라는 노래에 맞추어 흥에 겨워 함께 춤을 추는 장면입니다. 기모노를 입고 춤을 모습이 너무 귀엽습니다. 다른 나라 의상을 입은 포크로라마 ambassador들도 함께 춤을 추는 것을 보니 정말 그 순간만은 모두가 진정한 화합과 평화의 모습이네요. BTS는 한국의 팝밴드라는게 또 아이러니입니다.

 

매니토바의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언제야 저런 모습들이 실현되는 걸까요.

 

매니토바에 사는 사람들 중 한명으로서 현 한국 커뮤니티의 상황이 너무나 안타까워 글을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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