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행방이 묘연한 매니토바 한인 노인회 자금

devilsadvocate LV 1 23-01-31 235

 

한동안 교민사회에 

매니토바 한인회 자금의 사용한 내역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는데 그렇다면 매니토바 한인노인회 자금은 지금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 걸까요? 

 

매니토바 한인 노인회 자금은 

“회장”과 “총무” 두 사람의 개인자금이 아니라

회원들을 위하여 쓰여져야할 공금이기 때문에 감사를 받아야 하는 정도가 아니라 재무제표가 항상 공공에게 투명하게 공개돼 있어야 되는 거 아시죠? 
 


https://ised-isde.canada.ca/site/corporations-canada/en/not-profit-corporations/your-reporting-obligations-under-canada-not-profit-corporations-act-nfp-act

 

“File financial statements and public accountant's report

This applies only to "soliciting" not-for-profit corporations, which are generally those that receive public donations and/or government grants in excess of $10,000 in a single financial year. Corporations Canada makes the financial documents of soliciting not-for-profit corporations available to the public. You are required to send financial documents every year.”

 


https://futurechosun.com/archives/8647

“비영리단체 ‘투명성’ 재무제표 공개가 전부 아니야”

 

  • 주선영 기자
  • 입력 2015.02.24. 12:29 

 

삼일미래재단 서태식 이사장

삼일미래재단 서태식 이사장

삼일미래재단 서태식 이사장

 

“많은 비영리단체에서 ‘투명성’을 단순히 재무제표상 수치를 잘 맞추고 공개하는 것 정도로만 생각한다. 투명하게 운영한다는 것은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느냐의 문제다.”

 

삼일미래재단 서태식(77·사진) 이사장의 말이다. 삼일미래재단은 2008년 삼일회계법인 임직원 급여 출자금으로 만들어진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2009년 비영리법인을 대상으로 한 ‘삼일투명경영대상’을 지속해온 데 이어, 최근에는 ‘비영리법인 운영 매뉴얼’ 책자를 발간하고 온라인 교육과정도 오픈했다. 서 이사장은 “아무리 좋은 자료라도 공짜로 나눠주면 활용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인터넷 강의는 최대한 짧게 구성하는 대신, 강의를 들을 때만 책자를 배포하기로 했다”고 했다. 비영리법인 근무자가 강좌를 수강하면, 교육 비용 5만원은 전액 환급된다.

 

 

―’비영리법인 운영 매뉴얼’을 발간한 배경이 무엇인가.

“비영리단체 투명경영대상을 진행해오면서, 체계적인 운영 시스템 없이 돌아가는 비영리단체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 우리가 회계법인에서 출발하다 보니, 재무제표만 잘 갖추면 상을 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는 곳도 많이 봤다. ‘비전과 미션이 무엇인지’, ‘의사 결정이 어떤 과정으로 이뤄지는지’, ‘직원 보상체계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물어보기 시작하면 그런 게 왜 필요한지조차 모르는 경우도 많았다. 이제 상위에 손꼽히는 비영리단체들의 경우 기부금 액수가 중견기업 이상에 맞먹는다. 기부금을 받는 비영리단체에서는 어떤 목적을 갖고, 어떤 일을 어떻게 하는지 정확하게 커뮤니케이션하고 체계화해야 한다. 비영리단체들일수록 정보 공개나 사례 공유가 잘 안 되더라. 영리법인의 경우 감사받으면서 억지로나마 정보가 공개되고 공유된다. 비영리단체는 자신감이 없다. 서로 말을 안 하다 보니, 어디가 잘하는지, 내가 객관적으로 잘하는 건지 물어볼 곳이 없고 좋은 사례도 전파가 안 된다. 비영리단체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이런 것들을 추려서 매뉴얼 형태로 만들게 됐다.”

 

 

―투명경영대상의 심사 절차가 궁금하다. 투명하게 운영되는지 어떻게 판단하나.

“보통 5월 한 달간 단체들의 지원을 받아 6월부터 심사가 들어간다. 한 달간 1차 서류심사가 이뤄지고, 7~8월 두 달에 걸쳐 2차 심사가 이뤄진다. 법인 정관이나 뉴스레터, 연차보고서, 결산서류, 재무제표 등과 같은 기본적인 최소 심사요건이 있으면 1차는 통과시킨다. 일반 회계사, 임원급 회계사 포함 약 16명의 인원이 1차 심사에 투입되는데,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한 곳에는 A4용지 10장 안팎의 상세한 심사평을 제공한다. 투명경영대상이 6년째 진행되고 소문이 나다 보니, 이제는 ‘수상’이 목표가 아니라 ‘심사평’ 받아보려는 목적으로 들어오는 곳도 생겨났다. 2차 심사는 회계법인에서 20~25년 이상 근무한 심사위원들과 외부이사 분들로 꾸려진다. 20년 이상 경영 진단 컨설팅을 해온 분들이다 보니, 단체를 방문해 그분들이 어떻게 사업하고, 결과를 보고하고, 소통하는지 등을 들으면 조직이 건강한지,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지 바로 감이 온다. 마지막에 3차 심사와 이사회를 거쳐 수상 기관을 결정한다. 작은 디테일에서부터 큰 체계 전반을 바탕으로 수상 여부를 판단한다.”

 

 

―지금까지 6년간 ‘투명경영대상’을 진행해오면서, 우리나라 비영리단체의 투명성 현주소가 어느 정도라고 보나.

“처음 1회 때는 ‘연차보고서가 뭐냐’는 질문이 가장 많았다. 연차보고서는 어떻게 써야 하는지, 외부회계감사는 왜 받아야 하는지 교육을 진행했다. 4회쯤 됐을 때 지원한 모든 기관이 외부회계감사를 받고 있더라. 그만큼 단체들도 투명성 기준과 소통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투명경영대상에 계속 참여하면서 투명성을 높여간 단체들도 있다. 밀알복지재단의 경우 1회부터 매년 참여하면서 심사평을 바탕으로 계속 개선해갔다. 1회 땐 장애인 부분 상을 받았는데 2014년엔 대상을 받았다. 상을 받음으로써 후원자 저변 확대에도 도움이 됐다. 2009년 1만1000여명이던 후원자도 13만여 명으로 12배 이상 늘었고, 예산도 36억원에서 180억원으로 5배 증가했다. 반면 수상에 참여하라고 독려해도 못 들은 척하는 대형 NPO도 있다. 그 외 많은 비영리법인도 투명성 이야기를 하면 ‘내 양심에 어긋남 없이’ 잘 운영한다면서 공개하기는 꺼린다. 양심을 넘어서, 객관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정도가 돼야 한다.”

 

 

―앞으로 비영리단체 투명성을 강화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현재 비영리단체 회계 기준에 통일된 기준이 없다. 투명경영대상에서도 재무제표는 심사 기준에서 낮은 비중을 차지한다. 단체마다 멋대로 해석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정부에서 회계 기준안을 통일해서 후원자가 쉽게 해석하고 비교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모니터링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단체들 역시 더 투명하게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소한 펀드레이징에 들어가는 모금 비용은 얼마인지, 이사장 분배 구조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명시해야 한다. 기부 시장이 지난 몇 년간 양적으로 많이 성장해온 만큼 이제는 한 단계 도약을 위한 고민이 시작돼야 할 시점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