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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토바의 이민사회에서 사람을 일회용성 소모품 취급하는 아주 나쁜 버릇에 대하는 우리의 자세

내로남불 LV 1 23-02-19 277

현재 매니토바 주에 거주하고 있는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한국계 이민자들일 것입니다.

 

분명 태어나고 자란 나라와는 다른 문화와 사고방식, 그리고 언어를 사용하는 타국으로 나와 이민생활을 하는 것이 확실히 쉬운 일은 아닙니다. 

 

특히 언어의 장벽이 1차적으로 가장 어렵고 힘든 문제로 다가오는 것은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지 않는 이민자들에게는 대부분 공감하는 문제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민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가지 문제들로 부득이하게 영어와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다른 한국계 이민자들에게 도움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도움을 받는 과정에서 정말이지 말도 안되는 개념없고 못된 행동들을 하는 사람들을 여럿 보았습니다. 

 

이번 매니토바 한인 노인회에서 벌어진 분쟁 사태에도 이런 막돼먹은 행동을 하는 사람(들)의 태도가 분쟁의 원인들 중 하나였습니다. 

 

  1. 노인회 보조금을 정부에서 지원받기 위해 열심히 일한 사람의 공을 자신의 공으로 가로 채질 않나, 
  2. 4년 동안이나 자신의 그로서리 가게나 세금 같은 개인적인 문제들 때문에 도움을 주던 사람을, 도움 받는 도중, 앞으로는 그 사람에게 간이라도 빼줄 것 처럼 굴면서 뒤로는 다른 사람에게 험담을 하고 다니고, 더 이상의 이용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자 배은망덕하게도 아주 거나하게 뒤통수를 때리고 대외적으로 그 사람에 대한 거짓정보를 퍼뜨리고 다니는 상당히 저질스러운 짓들을 한 사례들입니다. 그리고 역시나 지 버릇 개 못 준다고 그 행동 패턴이 어디 가질 않아 그 못된 버릇이 또 다른 사람들에게도 옮겨가 나왔으니 이번에는 아주 참교육을 시켜야겠다고 매니토바 교민사회에서 참교육 스쿼드가 나타난 모양입니다. 

 

이 사람들의 병적인 행동패턴을 한 번 정리해서 여기에 써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인 이민자들 사이에서 이런 민폐끼치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이민사회에서 도움을 받지 못하도록 - 더 이상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 어떤 조취라도 취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혹은 아래의 행동패턴이 파악이 되는 순간 이런 유형의 사람들과는 왠만하면 관계를 멀리하시거나 손절하시는게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합니다. 

 

이민사회에서 도움받으면서 갑질하는 개념없는 사람들의 흔한 행동패턴:

 

  1. 도움을 받을 때 항상 자신이 피해자고 불쌍한 것을 어필하며 동정심을 자극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거기에 걸려든 사람에게 도움을 받다가 점점 호의가 권리로 변한다. 슬슬 선을 넘기 시작하며 말도 안되는 기대치가 생기기 시작한다. 이 사람들이 흔히 쓰는 단어들 중 하나가 “의리”나 “배신”이라는 단어인데 9번 도와주다가 1번 못 도와주게 되면 저 의리나 배신이라는 말로 도와주던 사람을 가해자로 만든다.
  2. 사람을 일회용성 소모품으로 취급한다. 사람을 사귀는 기준이 “저 사람이 나에게 쓸모가 있나 없나”이다. 쓸모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에게는 앞에서 간이라도 빼줄 것 처럼 굴지만 쓸모가 없다고 판단되는 사람에게는 기본적인 예의도 지키지 않는 아주 막돼먹고 무례한 행동을 서슴치 않고 행한다 - 눈 안마주치기, 인사해도 씹기, 대화하면서 비꼬거나 비아냥거리고 소리 꽥꽥 지르기 등등 (일례로 여기 모 노인들끼리 모이는 그룹에서 자칭 회장이라는 사람이 회원에게 대화 도중 “내가 회장이야!”라고 소리를 꽥 질렀다고 한다). 
  3. 사람을 일회용성 소모품으로 사용하다가 슬슬 선을 넘기 시작해 도와주던 사람이 눈치를 채고 선을 긋거나 거리를 두기 시작하면 그 사람을 쳐내고 가해자 및 적으로 간주하면서 교민사회에서 그 사람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들을 퍼뜨리면서 그 사람을 따돌림의 대상으로 만들려고 괴롭히기를 시전한다. 
  4. 위의 일회용성 소모품으로 사용하던 사람과의 관계가 끝나면 바로 그 소모품을 대체할 다른 사냥감을 물색하러 나간다. 사냥감이 물색되면 또 자신이 피해자인 것 처럼 코스프레를 하며 사냥감의 동정심을 자극한다. 사냥감이 걸려들어 먹잇감이 되면 그 먹잇감과 저 1-3을 반복하며 또 병든 관계가 시작된다. 
  5. 사람을 괴롭히는 흔한 방법들 중에는 특히 수동공격성 따돌림과 뒤에서 하는 남험담이 주를 이루는데 이런 사람들은 1대 1로 대할 때 주위에 목격자가 없다고 판단해서인지 아주 무례하고 무개념적으로 나온다. 그러니 이런 류의 사람들은 왠만하면 아예 상대를 하지 않거나 어쩔수 없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 1대 1로 상대하는 것보다는 그룹으로 상대하는 것이 상책이다. 
  6. 이런 류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들 중 하나가 뭐가 그렇게 자신감이 없는지 툭하면 대화 도중 녹음을 한다. 관계 자체가 신뢰가 밑바탕이 되질 않으니 늘 이런 식이고 따라서 의리의리 배신배신을 강조한다. 그런데 막상 통수를 치는 쪽은 이 사람들이다.

 

지금까지 나열한 이 “도움받으면서 갑질하는 행동패턴을 보이는” 아주 못되고 막돼먹은 유형의 인간들은 심리학에서는 “소시오패스”라고 부릅니다. 

 

굳이 소시오패스 정도는 아니더라도 저렇게 개념 없이 선 넘고 무례하고 민폐를 끼치는 행동들은 누구나 저지를 수 있습니다. 내가 이민사회에서 주로 도움을 받는 입장이라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들입니다. 도움을 받는데에도 예의란 것이 있습니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예전에 위니펙에서 레스토랑을 하시던 한국인 지인이 있는데 지인분의 가게를 방문할 때마다 무료로 음식을 주신다고 하셔도 꼭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고 음식을 구매하였습니다. 그 비지니스는 지인의 생계이기 때문에 지인께 무료로 음식을 요구하거나, 심지어 주신다고 하셔도 언제나 무료로 음식을 받는 것은 예의에도 어긋나며 선을 넘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관계는 선을 넘기 시작하면서 더 이상 건강하지 않고 병적으로 변질되기 시작하기 합니다. 

 

WHO - 세계 국제 보건기구의 “건강”에 대한 정의에 의하면, 건강이란 단순히 신체적인 건강 외에도 정신적 건강 및 사회적 건강까지도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이민생활에서 신체적 건강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정신적 건강과 건강한 사회적 관계를 맺는 것 또한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을 한국계 이민자들은 잊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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