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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일본 음식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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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6.12 (20:00)

 

 

⊙앵커: 일본음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젊은이들 취향에 맞는 바 분위기의 초밥집 그리고 앉은 자리에서 직접 부쳐먹는 일본식 빈대떡까지 일본음식의 붐을 김기홍 프로듀서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일식집. 
패밀리레스토랑이나 카페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이곳은 바로 미국식 초밥집입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일본식 초밥 위에 갖가지 생선알과 야채를 말아 만든 미국식 초밥, 이른바 롤컷이 집의 주메뉴입니다. 
최근 미국에서 초밥이 인기를 끌자 미국 하와이를 연상케하는 종업원의 의상과 식탁에서 의자까지 미국식 스시바를 그대로 벤치마킹한 다국적 초밥집입니다. 
⊙최을규(스시바 R.23 사장): 2, 3년 전부터 미국에서 초밥이 많이 유행이 됐는데 그 유행이 서울까지 전해져서 지금 서울에서도 선풍적인 인기가 된 것 같습니다. 
⊙기자: 미국식 초밥은 원하는 것만 골라서 먹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비교적 싼 값에 여러 가지 초밥을 맛볼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함양욱(서울시 잠원동): 가격대가 일단 적당하고 다른 정통 일식집에 비해서 코스가 다양해서 이것 저것 골라먹으니까 좋아요. 
⊙기자: 일본식 빈대떡을 직접 요리해 먹을 수 있는 철판구이집. 
각종 해물과 고기 등 자신이 좋아하는 재료를 넣어 부쳐먹는 오코노미야끼, 일본에서는 우리나라 떡볶이나 빈대떡만큼 대중적인 음식입니다. 
손님이 앉은 자리에서 직접 요리하는 재미가 먹는 즐거움을 더해 줍니다. 
⊙강지연(25살/서울시 잠실): 이곳은 철판을 직접 앞에다 해서 먹기 때문에 사람들이 맛도 맛이지만 신기하고 새로워서 많이 찾는 것 같아요. 
⊙기자: 누룽지처럼 바싹 구워먹는 몬자야끼, 면을 볶아먹는 야끼소바 등 일본에서는 지방에 따라 다양한 볶음음식들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김새롬(21살/경기도 분당): 처음에 반죽할 때 새로워서 자주 오고 있어요. 
처음에 신기했거든요. 
⊙기자: 새롭고 특이한 것을 찾는 젊은 세대의 기호에 잘 맞아 떨어진 것이 인기의 비결입니다. 
일본음식의 열풍은 대학가에도 불고 있습니다. 
50미터 남짓한 좁은 골목에 무려 50개가 넘는 일본 음식점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심지어 간판이 일본어인 일본식 대폿집까지 생겨났습니다. 
체인점이 80개가 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렇게 일본 음식점이 늘어나자 한 잡지에서는 일본음식점 160여 곳을 특집으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올 4월까지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 관광객은 약79만명,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나 증가했습니다. 
일본 음식점이 늘어난 것도 이런 추세와 무관치 않습니다. 
⊙니시무라 사치코(일본어 강사): 최근들어 일본 음식점이 점점 늘고 있는 것 같아요. 
일본 사람들이 자주 와서 그런 것 같아요. 
⊙기자: 미국식 초밥부터 일본식 빈대떡까지, 우리 취향에 맞게 개발된 일본 음식들이 우리 입맛을 사로 잡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기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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