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유학은 몇살이 좋은가요?

Winnipeg101 LV 10 21-12-25 398

2009. 10. 28. 13:21

 

 

몇살에 유학을 해외로 가는 것이 좋을 까?

물론 정답은 없으나 지금까지 작은 경험을 통해서 우리 아이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제니퍼씨가 물으면서 다시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무엇이다 라고 뚜렸한 답을 제시할 수는 없지만 여러각도에서 제가 겪고 있는 경험과 생각으로 조명해보고자 한다. 유학의 필요성은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르다. 

 

 

“한마디로 남보다 낫게 살고 자신의 꿈을 이루어 보겠다는 가정하에 일단은 좋은 대학을 나와서 좋은 직업을 가지는 것으로 목표를 잡고 접근하기로 하면 가장 커다란 문제가 개인별 학생의 가정환경, 학습능력, 그리고 직업의 목표에 따라 어떻게 설정해야 하는 지 개인별로 모두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충돌되는 문제점을 살펴보기로 하자.

 

 

좋은 대학을 나와야 좋은 직장과 직업을 가질 기회가 높다. 캐나다에서 좋은 대학을 들어가기 위해서는 적어도 하루에 6시간씩 영어수업을 4년을 받아야 외국학생으로서 토플과 영어시험이 면제된다. 그리고 내신성적이 6개 필수과목에 대해서 적어도 평균 85점이 넘어야 한다. 그러나 한국학생의 경우 유학을 오면 제일 먼저 부족한 과목이 바로 영어이다. 정상적인 수업을 받지 못하고 약 2년 동안을 ESL교육을 받으면서 동시에 학과 수업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면 ESL수업을 받는 기간동안은 학과 수업이 빠지므로 정상적인 점수가 나오기 어렵다는 것이다.

 

결국은 세컨더리 스쿨 4년제를 정상적으로 다니기 위해서는 ESL수업까지 합치면 5~6년의 교육기간이 대학입학하기전에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고등학교 2학년에 캐나다로 유학을 왔을 경우에 문제점을 밝혀보자.

 

 

고등학교 2학년에 유학을 오는 경우 우선 영어가 원만하지 않아서ESL을 다니면서 학과수업을 받아야 하기에 학과 내신성적이 좋게 나오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이유는 ESL에 참석하는 시간만큼 과목수업이 빠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덜트 스쿨이라고 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1~2년을 더 학교를 다니어야 대학입학이 가능하다는 뜻이 됩니다.

 

위의 그림처럼 고등학교 2학년에 입학한 경우 학년수만 높지 실제는 10학년 9학년 과목을 다시들어야 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물론, 여기서 대학에 입학을 해도 또 다시 영어가 문제가 됩니다. 수학과 물리, 화학, 생물 점수가 제데로 나오지 않은 경우에는 문과로 입학하는 비지니스의 경우 취업하기가 이곳 캐나다에서 한국인에게는 그렇게 기회가 좋지는 않습니다.

 

수학과 물리, 화학 점수가 좋고 영어가 나뻐서 공대를 입학할 경우에 열심히 하면 대학을 졸업할 수는 있지만 졸업 후에 취직은 또 다른 별개의 문제가 됩니다. 즉, 대학의 학과 성적은 백그라운드에 해당되지 성적만큼 좋은 회사에 취직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지식만 축적한 것이므로 할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경력과 코업을 또 쌓아올려야 합니다.

 

여기서 바로 공부하면서 일하는 코업(Co-op)는 성적이 좋아도 얻기가 어려운 것이 또 다시 고등학교를 다닐 때 어떤 아르바이트에 종사하면서 경력을 쌓아 올렸나 그리고 얼마나 영어가 유창하냐에 따라 직업을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많은 한국 유학생이 공부는 잘해도 코업을 잡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영어가 객지에 나와 고생하는 수준"이래서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곳 캐나다에서 대학을 나와 취직을 해도 적응하지 못하거나 취업을 못하면 또 다시 공부하거나 다른 학과를 선택해서 공부해야 합니다.  의대인 경우 헬스 싸이언스 4년에 본과 4년을 합해 8년을 공부해야 하나 실제로 본과 4년 시험에 영어과목이 3개나 됩니다. 환자와 동료 직원과 의사소통이 안되거나 발음이 정확하지 않을 경우 일어나는 의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인터뷰만 한시간 정도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4년동안 배우고 본과 시험에 낙방하는 한국 유학생을 많이 주변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유학을 와서 이곳 캐나다에 적응하지 못하면 한국에 돌아가도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그 중에서도 군대문제는 이민을 가든 안가던 관계없이 한국에서 경제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군대를 갔다와야 한다. 이것은 어려서 이민을 간 캐나다 시민권자도 포함된다.

 

고등학교때 유학가는 것보다는 가능한 졸업을 하고 가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된다. 그 이유는 WES같은 대학 자체내에서 국내 한국성적을 평가받어 전문대나 대학을 입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학을 잘못오면 대학입학은 오히려 한국에 있는 학생이 더 좋은 곳을 갈 수 있는 경우가 바로 그렇다.

 

그러나 30세에 이곳에서 다시 대학을 졸업 후에 성공한 직장인이 아주 많다. 꼭 늦게 유학한다고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 직업의 목표에 따라 가능한 것이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있다. 또 일찍 유학을 왔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다. 그럼 도데체 무엇이 문제인가?

 

******

 

조기유학을 언급하기 전에 이민 2세로 이곳에서 태어난 사람의 경우를 비유해도 캐나다 이민사회에 정착하기 어려운 배경은 역시 부모의 영향이다. 아이들은 부모의 영향을 밟고 일어서는 것이다.

초등학교 4학년에 유학을 온 경우에 영어와 이곳 문화에 적응하기가 용이하다. 그러나 너무나 적응을 잘해서 이곳 캐나다에 좋지 않은 문화까지 습득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한국학생들 처럼 하루일과가 바쁜 것이 아니라 아주 느슨하고 게으른 형태로 성장하고, 한국교육이 주장하는 충효정신 대신에 개인주의와 합리성이 더 커지고 또 대학을 꼭 가야하나 하는 의구심이 커지면서 인생에 목표가 한국인들 처럼 강하지 않은 것을 목격하게 된다. 그래서, 영어를 잘 구사하는 바나나 인간이 될 수가 있다. 여기서 유학생의 경우 부모의 영향과 거리가 멀게 되어 잘못된 방향으로 갈 수가 있다. 즉, 영어는 잘하지만 가치관이 너무 자유분망한 바나나 인간이 탄생할 수 있다.

 

그러나 부모가 같이 있으면 영향을 받은 이민 2세나 조기유학의 경우 올바른 가치관으로 성장하여 의사, 변호사, 엔지니어, 교수등으로 성공하는 사람들도 많다. 한마디로 한국 부모의 영향이 바로 자식이 어떻게 되느냐를 결정하지 단지 조기유학은 보다 더 쉽게 적응 할 수 있는 기회인 것뿐이다.

 

늦게 유학을 와서 20대 초반이거나 대학1학년의 경우 사실상 이곳 캐나다에서 대학을 졸업하여 취직까지 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대부분이 직장생활에 열심이고 또 성실하다. 그러나 직장만 캐나다회사에 다니지 친구나 주변 이웃은 모두가 한국사회이다. 결국 장기간의 직장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바로 현지 문화에 대한 적응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 그 이유가 언어능력은 10학년 전에 이미 형성되고 논술능력이 11~12학년이고 대학은 단지 학술과 직업교육뿐이다. 여기서 사람을 사귀고 문화에 익숙해지는 단계는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11학년 이전의 단계라는 것이다. 그 기간 이후에는 주로 혼자생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교우관계도 친밀하게 이루어지기가 쉽지 않으며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모를 수 있다.

그래서 늦게 유학을 와서 정착하고자 할 경우는 많은 사람을 교섭해야 하는 직업;의사, 변호사,투자 상담등 인문계열 회계, 행정등은 백인들의 심리를 몰라서 또는 모자이크 문화에 의해 백인들 영역을 흡수하기가 어렵다.

 

반면에 혼자서 일이 가능한 기술자, 공학계열, 교수, 연구원 등 실력을 우선으로 하고 인관관계가 아닌 경우는 직장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조기나 후기 유학 모두가 부모의 영향이 큰 것을 주변에서 많이 보며 그리고 학생의 개인별 학습능력 또한 매우 중요하다. 다른 나라에서 정착하거나 또는 한국의 귀국하여 성공여부는 유학을 몇살에 간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가족간에 화목, 부모의 영향. 부모 자식간에 갈등에 의해 생기는 외적인 문제를 어떻게 슬기롭게 헤쳐나가는냐에 따라 결정됨을 목격하게 된다. 

태그 : https://m.blog.daum.net/orangemaple/category/단풍이야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