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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적거림 ⑯] 말,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 ‘말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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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수 기자 2020-11-04 10:08:29

 

 

 

말,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

 

‘말의 품격’ 


 

[더테라피스트= 장은수 기자] 격과 수준을 의미하는 한자‘품(品)’은 입‘구(口)’가 세 개 모여 이루어 져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말이 쌓이면 한 사람의 품격이 된다는 뜻으로 내 마음을 드러내는 소리이자 품성을 드러내는 기준이 될 수 있음을 말한다.

 

무심코 내가 던진 말이 상대방을 죽일수도, 살릴수도 있다. 그렇기에 말을 함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 한 사람의 입에서 나온 말은 천 사람의 귀로 들어가 결국 만 사람의 입으로 옮겨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말이 가진 힘은 우리의 세상을 지배하는 또 다른 하나의 목소리이다. 저자는 “사람의 입에서 태어난 말은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그냥 흩어지지 않는다 돌고 돌아 어느새 말을 내뱉은 사람의 귀와 몸으로 다시 스며든다”고 말한다. 

 

어쩌면 말은 우리의 생활에 밀접한 관계를 맺는 인생의 한 단락일지도 모른다. 어떤 말이 우리를 지배하는 걸까. 내 하루를 지배하는 무수한 말에 대해 생각 해보기 좋은 책 한 권을 소개하려 한다.

 

 

 

말과 사람과 품격에 대한 생각들 ‘말의 품격’ [이미지출처= 교보문고]

 


 

경청은 마음을 얻는다

 

잘 듣는다는 말은 무엇일까? 흔히 우리는 말을 잘하는 사람을 매력적으로 평가하지만 말을 잘 듣는 사람에 대해선 매력적으로 보지 않는다. 이처럼 경청이란 의미는 외면 받기 쉬운 단어이다. 그러나 경청 없이 말만 하는 것은 소통이 아니다.

 

진정한 소통을 나누기 위해선 경청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경청은 내 사견이 들어가지 않은 채 상대방이 말하고자 하는 의미에 존중 해주고 귀를 기울이는 것을 말하므로 내 중심의 일방적인 소통이 아닌 서로 상부상조 할 수 있는 온기 있는 소통을 말한다. 모든 힘은 내 안과 밖으로 동시에 작용하는 법이다. 저자는 이를 두고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지혜는 대게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입이 아닌 귀를 내어주어 상대의 마음을 얻었으면 한다는 저자의 바람처럼 경청하는 자세를 갖고 소중한 사람과 더 가까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

 

잘 말하기 위해서는 우선 잘 들어야만 한다. 상대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그의 말할 권리를 존중하고 귀를 기울여야 상대의 마음을 열어젖히는 열쇠를 손에 거머쥘 수 있다. 이는 의사소통 과정뿐만 아니라 인생이라는 광활한 무대에서도 적잖이 도움이 되는 자세이기도 하다.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개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 「잘 말하기 위해선 잘 들어야 한다」중에서

 


 

‘나’를 말하는 행위

 

마음을 담아내는 말은 천 냥 빚만 갚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인생과 공동체를 바꾸기도 한다. 또 말하기 능력은 개인의 경쟁력을 평가하는 잣대로써 '매력적인 사람이다'란 인식을 심어주기도 한다. 이 처럼 말하는 행위는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자 행위이기도 하다.


 

어떤 말을 할지는 오로지 나의 선택에 의한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말한다 “말과 문장이 지닌 예리함을 통제하지 못하고 자신을 망가뜨리거나 하루 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지는 이들이 비일비재 하다”고 말이다.

 

"사물은 형체가 굽으면 그림자가 굽고 형체가 곧으면 그림자도 바르다"라는 말이 있다. 말도 마음을 담아내는 그릇이자 마음의 소리이기 때문에 나의 말이 어디로 향해 가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할 시간이 필요하다.

 

 

나는 인간의 말이 나름의 귀소 본능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 언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처럼 헤엄쳐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려는 무의식적인 본능을 지니고 있다. 사람의 입에서 태어난 말은 입 밖으로 나오는 순간 그냥 흩어지지 않는다. 돌고 돌아 어느새 말을 내뱉은 사람의 귀와 몸으로 되돌아온다.

 

「내 말은 다시 내게 돌아 온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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