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음식문화 | 유럽 음식문화의 특징 1부

2021. 8. 26. 22:53

유럽 음식문화 특징

유럽의 음식이라고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은 빵, 와인 , 치즈 등이 아닐까 싶다. 유럽은 예로부터 빵과 고기를 주로 많이 섭취하였다. 과거 계급사회인 유럽은 계급에 따라 음식이 달랐기 때문에 문명인과 야만인을 구분 짓고, 빵의 색으로 지위를 구분하는 등 음식으로부터 자신의 지위와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었다. 지금 까지도 유럽에서는 고기와 빵을 많이 섭취하고 있고 아랍요리가 유럽으로 전해지면서 향신료를 첨가하는 등 유럽의 음식은 다양해졌고, 과거에 비해 식량난이 거의 없어 과거 보다는 계급에 따라서가 아닌 기호에 따라 섭취하고 있으며 시대가 변화해 오면서 많은 음식들이 변화하고 생겨나고 있다.

유럽은 물보다 술을 더 많이 마신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맥류를 이용하여 만든 맥주와 포도를 이용하여 만든 와인 등을 많이 마시는데 그 중 와인은 과거 그리스인과 로마인들이 종교와 예식에서 사용함으로써 문화적으로 큰 영향을 끼쳤다. 그리스 신화의 디오니소스에 대한 의식은 로마 신화의 바쿠스 의식을 거쳐 그리스도교의 성찬식에 영향을 주었다. 이후 로마 제국의 팽창과 함께 전파된 그리스도교 문화의 영향으로 와인은 유럽 문명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유럽은 차를 하루에 5~6번 마실 만큼 차 문화가 발달 되어 있다. 유럽의 차는 처음 포르투갈 인에 의해 소개가 된 후 후 17세기 네덜란드를 거쳐 18세기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홍차가 영국에 의해 유럽에 정착되면서 세계인의 음료가 되었다. 차 문화는 오늘날 차를 통해 마음의 평안과 여유를 느끼며 사교의 방편으로서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문화로 자리 잡았으며 차 도구를 비롯한 다양한 차 소품 등이 각 나라 문화에 따라 개성 있게 꽃피워지고 있다고 한다. 유럽과 아시아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음식문화 공통점은 발효식품이 아닐까 싶다. 유럽은 목축업을 하기 때문에 소나 양의 젖을 짜서 우유로 먹는다. 여기서 우유를 응고 시키고 발효시킨 것이 치즈이다. 치즈는 로마 때부터 와인과 함께 곁들여 먹는 안주로 와인문화와 함께 대중적으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유럽 음식문화 발전 요인

① 다양한 지역적 특성 및 기후

유럽은 아시아에 비해서 대륙의 크기는 작지만 유럽에는 수많은 나라가 있으며, 그 나라마다 지리적 위치 조건이 다르고 기후가 다르기 때문에 각 나라마다 다양한 음식이 발달 할 수 있다.

②기후 변화에 의해 식품 보존 필요성

유럽은 사계절을 가지고 있는 국가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계절이 변화하는데 식품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졌다. 그래서 고기는 훈제나 염장의 방법을 사용하여 보관하였다. 그로 인해 소세지가 인기를 누렸고, 과일은 과실주를 담그는 등으로 술을 담그는 방법이 함께 발전하였다.

③지배, 피지배층 융합 (여러 민족이 융합)

유럽은 과거에 전쟁을 많이 치루면서 식민지 지배로 지배층 피지배층이 계속 바뀌고 섞이는 것이 반복되어 왔다. 그러면서 여러 인종과 문화가 섞이면서 음식 또한 다양해지고 각 나라만의 고유한 음식문화도 발전시킬 수 있었다.

유럽 지역별 음식 특징

1. 북유럽 음식

-딜과 허브가 곁들여진 드레싱이나 소스를 많이 먹는 편이며, 한랭 건조한 기후로 청어절임과 같은 음식과 순록이나 사슴을 이용한 요리가 발달되어 있다.

1) 노르웨이

겨울이 길어 저장식품이 많이 발달하여 전통적 방식으로 고기를 말리거나 소금에 절여 보관하였고, 수산물이 풍부한 편이여서 생선요리가 많이 발달하였다.

*콜보르->식초에 절인 청어, 북유럽 국가에서 맛볼 수 있다.

2) 스웨덴

생선요리 등 해산물요리가 풍부하고 요리를 하는데 치즈와 우유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며 과거 바이킹들은 한 번 출항하면 오랫동안 배 안에서 생활하며 소금에 절이거나 말린 음식을 먹어야 했다. 그래서 고향에 도착하면 여러 가지 신선한 음식을 가득 차려 놓고 덜어 먹었는데, 이것이 발전한 형태가 스뫼르고스보르드라는 것이다. 이는 뷔페의 원형으로, 뷔페는 스웨덴에서 처음 시작된 음식문화이다.

스뫼르고스보르드(뷔페식)

2. 서유럽 음식

서유럽은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하는 편이고, 음식으로 유명한 나라가 많이 있다.

1) 프랑스

‘잘 먹지 못하며 사는 것은 사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할 정도로 미식가의 나라로 유명하고, 음식하면 빼놓을 수 없는 나라가 바로 프랑스이다. 그만큼 전통음식이 많고 맛있는 음식도 많으며, 세계 3대음식인 ‘푸아그라’도 프랑스의 음식이다.

프랑스요리는 귀족들의 식사에서 발달한 것으로, 숙련된 요리사에 의해서 만들어진 전통적인 요리. 풍부한 육류, 생선, 채소를 이용하여 버터, 달걀, 양념, 향신료를 사용하여 정교한 수법으로 요리한다. 소스에 특징이 있으며, 각각의 재료에 알맞은 소스를 만든다. 요리에는 주류가 곁들여지는데, 요리에 맞는 와인을 마시면서 식사한다.

 푸아그라-> 살찐 간’이라는 뜻으로 거위의 간을 요리한 것.

2)독일

맥주와 소시지가 가장 유명한 나라이다. 맥주는 1516년 바이에른 왕국 벨헬름 4세때 발표된 맥주원료 순수령으로 그 품질이 계속 유지되었으며 국민 음료로 사랑받아왔고 축제, 종교행사 등 빠질 수 없는 필수품이 되었다. 이에 독일은 전국에 걸친 맥주축제가 열린다.

3) 스위스

겨울에 눈이 많이 오는 지역이 많아 음식을 구하기 어려워 치즈와 꽁꽁 굳은 빵을 어떻게 먹을까 생각하다가 녹인 치즈에 빵을 찍어먹어 빵을 따뜻하게 먹을 수 있었다는 ‘퐁듀’의 유래를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4) 네덜란드- 치즈, 우유, 연유 등 가공품이 유명한 나라이다.

3. 동부유럽 음식

주변국들의 영향을 받아들이면서 자신들의 자체적인 음식을 결합시켜 다채로운 음식을 선보인다.

1) 폴란드

폴란드 음식의 특징은 조미료를 거의 사용하지 않으며, 기름진 음식이 많다는 점이다. 폴란드요리는 향신료의 사용을 극히 줄여서 식재료 본래의 맛이 난다.

4. 남부유럽 음식

평원과 해안 지역에서 밀을 재배하여 밀가루를 이용한 음식이 발달되어 있다. 또한 지중해성 기후에 잘 견디는 올리브와 토마토를 재배한다. 겨울에 약간의 비가 내릴뿐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므로 과수농업과 원예업이 적당하다.

1)이탈리아

이탈리아는 1861년 통일을 이루기 전까지 많은 작은 국가들로 나누어져 독립적인 문화를 가지고 있었던 역사 때문에 요리도 각 지방에 따라 특색 있게 발전되었는데, 남부는 해안가에 위치하여 해산물요리가 발달했으며, 또한 남부유럽에서 많이 재배되는 밀가루와 토마토를 사용하는 파스타와 피자가 발달했다. 그리고 이탈리아 북부지방은 육류와 치즈를 이용한 요리가 많다.

출처: https://chemup.tistory.com/2094?category=738135 [소박한 실험 노트 - 종합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