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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음식문화 | 영국의 음식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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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7. 6. 22:39
 

 

 

 

 

 

TIP

 

1. 영국 음식문화 소개 
2. 영국 음식문화의 역사 
3. 영국 음식문화의 특징 
4. 식사 예절 
5. 영국의 대표적인 음식 
6. 음주 문화

 

 

 

영국 음식문화 소개

우리에게 있어 영국은 유럽국가들 중에서도 많이 알려진 나라이다. 역사적으로는 엘리자베스 1세와 산업혁명으로 스포츠에 있어서는 축구의 종주국으로 문학으로는 세익스피어에서 지금의 조앤 K. 롤링까지 유명한 인물들을 많이 배출했다. 

 

 

벌거벗은 세계사 중 영국편

 

 

그렇지만 음식 문화에 있어서의 영국은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등 다른 유럽국가에 비하면 영국하면 딱히 떠오르는 음식이 없다. 흔히 그 국가의 음식문화를 알면 그 나라 서민의 문화에서부터 부유층의 문화까지 알수 있다고들 한다. 따라서 지금부터 우리에게는 덜 알려진 영국의 음식문화를 재조명하여 영국음식의 특징과 이를 통해 영국의 일상적인 문화에 대해서 살펴 보고자 한다.

 

 

영국 음식문화의 역사

영국의 음식은 유럽의 다른 나라들에 비해 딱히 알려진 음식도 없고, 그다지 좋은 평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영국은 유럽 대륙과는 다른 식문화를 보이는데, 이는 식문화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영국은 ‘거꾸로 헤엄쳐 간다’라고 말할 정도로 유럽 대륙과 문화적으로 다른 성향을 지닌다. 왼편으로 운전하는 영 연방 국가들(호주, 뉴질랜드, 홍콩, 싱가포르 등)의 도로 주행 방향만 봐도 이를 쉽사리 이해할 수 있다.

 

영국음식은 정말 맛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오죽하면 프랑스 사람들이 영국 음식을 ‘혀에 대한 테러’라고 했을 정도이다. 단순한 조리법하며 다양하지 못한 재료, 게다가 기름진 음식들이 많아 건강식이지도 못한 영국 음식은 우리뿐 아니라 다른 국가 사람들의 입맛에도 맞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영국인들은 그들의 음식을 자랑스러워 하며 그들에게 딱 맞다고 생각한다. 

 

영국의 저녁시간 TV에는 요리 프로그램이 유난히 많다. 우리의 경우에는 초저녁 5시나 6시 쯤에 여성 요리사들이 많이 등장하는 반면에 이 곳에서는 젊은 남자요리사들이 주로 나와서 재미있게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영국의 베스트 셀러 10권 중에는 요리책이 매년 서너 권씩 들어간다고 한다. 이를 통해 영국인들이 맛있는 음식에 대한 갈망이 크다는것을 살펴 볼 수가 있다.

 

또한 영국인들은 외국 음식에 대해 우호적이다. 단순히 생각해서 자신들의 음식보다 맛이 있으니까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음식뿐만이 아니라 영국인들은 다른 나라의 문화도 잘 받아들이는 편이다. 그 이유는 그들의 역사에서 찾아볼수가 있다.

 

1066년 이후로 대영제국은 한 번도 다른 나라의 무기 앞에서 굴복해 본 적 없으며, 영화로운 제국의 힘은 세계로 뻗어 나갔고 불과 1백 년 전까지만 해도 세계의 절반이 대영제국의 통치 하에 있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 영연방에 속해 있던 국가의 국민들이 영국으로 이주해 왔다. 그리고 많은 이주민들의 음식이 영국인들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깊숙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또한 1750년경 발생한 산업혁명으로 상공업이 활성화되자 많은 인구가 도시로 몰리게 되었다. 

 

전통 음식을 즐겨 먹던 농민들이 도시 노동자로 바뀌면서 오랜 세월 지켜온 전원생활의 조리법들이 조금씩 줄어들게 되었다. 도시에서의 각박한 노동자 생활과 바쁜 일과로 인해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전통 조리법들이 부담스러워진 탓이었다. 이에 따라, 간소한 요리들이 일상을 차지하게 되었다. 이 와중에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 전쟁 준비로 식량과 자원을 줄여야 했기에 더욱 더 빠르고 간소한 요리들이 많아졌다. 이렇게 3세기를 거쳐 온 기나긴 역사의 흐름 속에서 유럽의 다른 국가들과는 차별화된 영국만의 독특한 식문화가 형성되었다.

 

 

영국 음식문화의 특징

아침에 구운 청어나 베이컨을 먹고, 늦은 오후나 이른 저녁에 디너를 먹으며, 밤늦게 홍차·비스킷·샌드위치 등으로 서퍼를 먹는것이 전통적인 영국 특유의 식생활 이었다. 그러나 청어는 식탁에서 사라지고 있고, 특히 도시에서는 디너 시간이 빨라지고 간소화되어 가며, 간단한 다과를 곁들인 차시간, 즉 하이티가 되었고, 서퍼의 습관도 쇠퇴하고 있는 추세이다.

 

대표적인 영국 음식 문화의 특징으로는 첫 번째, 푸짐한 아침 식사이다. 앞에서도 이야기했듯이 바쁜 일과로 인해 영국은 이웃 나라들(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처럼 긴 점심 시간을 갖는 것이 힘들었다. 때문에 ‘리퀴드 브레드(Liquid Bread-맥주가 빵을 만드는 것과 같은 발효 방식을 갖기에 붙여진 속어)’로 점심을 대신하거나 간단한 샌드위치로 때우는 경우가 허다했으므로 거한 아침 식사로 배를 채우고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잉글리시 블랙퍼스트(English Breakfast)’라고 익히 알려져 있는 이 아침 식사에는 계란 프라이, 소시지와 베이컨 튀김, 버섯과 토마토 프라이, 오렌지 마멀레이드를 발라 먹는 토스트와 커다란 잔에 마시는 밀크 티, 자몽이나 오렌지 주스가 포함된다. 또한 영국에서는 점심시간을 정해 놓고 할 일 없이 허비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쓸데없이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영국인들의 국민성을 점심문화를 통하여 단적으로 느낄 수 있다.

 

영국인들에게 점심은 허기를 때우는 정도의 의미밖에 없다. 반드시 챙겨 먹어야 한다는 의무감 같은것도 없다. 업무상 필요할 때나 친구와 어울릴 때는 식당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이는 아주 드문 일이다. 이 때문에 도심의 고급식당은 점심때에도 텅 비어 있기 일쑤다. 점심때는 공간을 절반으로 나누어 고급용과 대중용으로 분리해 영업 하는 식당도 많다. 반면 샌드위치를 만들어 파는 가게 앞에는 긴 줄이 만들어질 정도로 붐빈다. 간이술집인 펍(Pub)도 점심식사를 위해 즐겨 찾는 곳으로, 샌드위치 한 조각과 맥주 한잔을 들고 서 있는 샐러리맨을 흔히 볼 수 있다. 길거리나 전철 안, 공원에서 빵이나 샌드위치로 점심을 때우는 사람들도 흔히 볼 수 있다.

 

영국 음식 문화의 두 번째 특징은 티(Tea) 문화의 발달이다. 영국은 식민 통치를 했던 중국과 인도에서 차 문화를 흡수해 전 세계적으로 퍼트린 장본인이다. 요즘은 커피로 인해 조금은 줄어들었지만 아직도 많은 영국인들이 하루에도 대여섯 번씩 차를 마신다. 식후뿐만 아니라 식사와 식사 사이에 허기를 달래기 위해 샌드위치, 비스킷 등의 먹거리를 곁들여 홍차를 마신다.

 

세 번째는 ‘자연스러움’이 돋보이는 요리 방식이다. 자연스러움을 강조하여 음식자체의 맛과 향을 중요시하므로 남부 유럽의 국가들과 같이 향신료를 많이 쓰지 않는다. 소스나 향신료를 제한하고 식재료의 향과 맛을 강조한다. 소금과 후추만으로 간한 후 오븐에서 통째로 구워 잘라, 먹는 고기 종류가 많다.

 

또한 영국은 섬나라이기 때문에 대서양 해류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위도가 높은 지역에 있지만 겨울철에 매우 춥거나 여름철에 매우 덥지는 않다. 해양성 기후이기 때문에 안개가 많이 끼며, 바람이 많이 불고, 비가 많이 내린다. 이러한 기후 조건의 영향을 받아 프랑스나 다른 남부 유럽 국가들처럼 다양한 과일이나 야채가 자라기에 적합하지 않아 주로 재배되는 감자가 거의 대부분의 요리에 등장한다.

 

1. 특징 요약 

① 영국인들은 보통 하루에 네 번의 식사를 함

 

② 아침식사 : 과일 주스, 시리얼, 베이컨과 달걀 혹은 소시지와 달걀에 토마토를 프라이한 것, 또는 훈제한 청어와 토마토, 토스트, 요구르트와 과실, 커피 또는 홍차 등

 

 

③ 점심식사 : 메인코스와 후식으로 구성됨. 후식은 주로 푸딩 종류나 타트(tart)를 먹는데, 너무 달기 때문에 후식을 스위트라고도 함

 

④ 하루 중 세 번째 먹는 식사 : 차 ( 에프터눈 티 : 보통 오후 3시 30분 내지 4시에 마시는 차, 하이티 : 5시에 먹는 티로아주 전형적이며 대표적인 영국의 식사)

 

⑤ 네 번째 식사 : 서퍼(supper) - 이것은 점심식사를 정찬으로 먹는 경우의 저녁식사를 일컫음. 점심을 가볍게 먹는 경우에는 저녁식사를 디너(dinner)로 먹음

 

 

식사 예절

식탁에서의 예절은 요리를 맛있게 먹고 주위 분위기를 더욱 즐겁게 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 예절은 자기보호 및 안전이다. 식사시에는 예상치 않은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 상처를 입거나 옷을 더럽히거나 손을 데거나 테이블에 물이나 와인을 쏟는 등 여러 가지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서양요리에서는 기본적으로 각 코스마다 포크와 나이프가 준비되어 있다. 만약 동석한 사람 중에 나이프를 들고 손을 흔들며 대화를 하는 버릇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주위 사람은 불안하기 짝이 없을 것이다.

 

영국의 전통적인 식사방식은 복잡하다. 이는 사용하는 도구들이 많기 때문이다. 우선 포크, 나이프도 여러 종류를 사용하지만 잔도 여러 가지가 있어서 어떤 때는 어느것을 사용해야 하는지 혼동이 될 때가 있다. 일반적으로 집에서 식사할떄 이와같이 여러 가지 포크와 칼, 컵과 접시를 사용하지는 않지만, 의식을 차려야하는 고급식당에서는 다음과 같은 상차림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고급상차림에서 식사를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은 격식에 따른다.

 

1. 식사를 시작하기 전에 냅킨을 펴서 무릎 위에 놓는다.

 

2. 식사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빵이다. 빵 접시는 잔이 있는 반대쪽인 왼쪽에 놓여 있다. 요즘에는 개인용 버터가 많이 제공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자신의 빵 접시에 덜어놓고 먹는다. 빵은 손으로 뜯고 버터를 바른다.

 

3. 컵은 물 컵, 적포도주 컵, 백포도주 컵 등 세 개를 놓는 것이 일반적인데 샴페인을 따를 컵을 하나 더 놓는 경우도 있고. 보다 대중적인 식당에서는 두 개나 한 개를 놓는 경우도 있다. 이 중 물컵이 가장 크고 적포도주 컵이 백포도주 컵보다 크다.

 

4. 수프는 오른쪽에 있는 수저를 사용하여 먹는다.

 

5. 음식의 종류가 많으면 많을수록 포크와 칼의 개수가 늘어난다. 밖에 놓인 포크와 칼을 사용하면서 점차 안쪽에 있는 포크와 칼을 사용하면 된다.

 

6. 식사가 끝나면 커피나 차가 제공된다. 설탕을 넣어 저을 때 소리가 나지 않도록 주의한다.

 

 

영국의 대표적인 음식

영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우유가공업과 양조업이 발달해 왔으며, 전통적인 치즈와 주류의 맛이 맥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전통음식인 생선튀김과 감자튀김뿐 아니라 스코틀랜드지방의 연어요리, 스카치위스키와 영국산 브랜드의 차가 특징적인 음식이다. 

 

 

벌거벗은 세계사 중 영국편

 

 

스코틀랜드 연어는 깨끗하고 신선하기로 유명한데 특히 훈제연어의 맛은 독특하다. 연어에 연기를 쪼이는 방식은 고대로부터 전해 내려온 전통적인 식품가공방식으로, 이 방식은 고기의 맛을 더해준다.

 

영국의 전통적인 음식이며 서민들의 대표적인 음식인 생선과 감자튀김은 전통적인 선술집에서 흔히 볼 수있다. 또한 영국은 차의 수입국이며 수출국이다. 영국의 대표적인 술로는 스카치위스키가 있다.

 

1.  위스키

위스키라 하면 스카치위스키가 떠오를 정도로 스코틀랜드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으며, 영국의 최대 수출품목 중 하나이다. 위스키의 어원은 아일랜드의 토착어인 겔릭어로 생명수라는 의미의 위스키 베아타이다. 위스키는 1618년에 스코틀랜드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졌다는 기록이 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수백 년 전에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스코틀랜드 원주민들은 특별한 의식이나 행사 또는 치료의 방편으로 위스키를 사용하여 왔다. 

 

스코틀랜드에는 수많은 위스키 증류소들이 있으며 유명한 관광코스로 개발되어 방문객들이 여러 위스키의 맛을 음미해 볼 수 있으며 위스키 명품을 구입할수도 있다. 오늘날 전 세계 위스키의 2/3 이상을 스코틀랜드에서 공급하며 생산량의 8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스코틀랜드는 맑고 시원한 물과 원자재인 보리 및 보리를 발아시키는 토탄이 풍부하며 위스키를 익히는 데 알맞은 날씨와 공기가 있어 천연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스카치위스키는 수천 가지 종류가 있으며 크게는 맥아로 만든 원액과 곡물로 만든 위스키를 혼합한 블렌드위스키와 맥아를 발효시켜 증류 시킨 것을 나무통에 넣어 숙성시킨 몰트위스키로 구분한다. 몰트위스키는 순수 엿기름만을 사용한 위스키이고, 블렌드위스키는 혼합위스키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블렌드위스키로는 조니 워커와 시바스 리갈 등이 있다.

 

2. 홍차

앞서 말했듯이 영국의 차문화는 그들의 일상생활에서 빼놓을수 없는것이다. 유구한 차문화는 여유와 기품을 보여준다. 영국의 문학작품에 차를 마시며 즐겁게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많이 묘사되어 있는데, 이는 차가 영국인들의 생활의 중요한 일부임을 보여준다. 영국의 홍차 문화는 18세기 말에 베드포드 공작부인이 오후에 습관적으로 홍차를 즐긴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미국에서는 모닝커피를 마시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으나, 영국에서는 아침에 모닝 티를 마시며 오전 열한 시경에 휴식시간인 티 브레이크, 오후 3시경에 애프터눈 티 시간이 있을 정도로 홍차가 보편적이다. 출입국 관리소에서 그 많은 방문객을 기다리게 하고 차를 마시기 위해 공식적으로 허용된 휴식시간에서 차가 차지하는 비중을 알 수 있다. 가정에서는 파출부도 정식으로 티타임이 되면 일을 멈추고 차 한 잔으로 휴식을 즐긴다. 영국사람이 마시는 밀크티는 홍차에 우유를 탄것이다. 영국에서 생산되는 세계적인 홍차로는 포트넘 앤 메이슨, 브룩 본드, 립튼, 트와이닝 등이 있다.

 

3. 피시 앤 칩스(Fish and chips)

대구와 감자로 만든 음식으로 영국을 대표하는 전통 요리이다. 섬나라의 지형적인 조건으로 인해 생선 특히, 대구가 많고 감자 또한 생산량이 풍부해 이 두 식재료를 이용해 빠르게 조리할 수 있는 음식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 서민 요리의 대명사인 피시 앤 칩스다. 미국의 거대한 햄버거 문화가 영국 으로 들어오면서 작은 구멍 가게 위주의 피시 앤 칩스가 밀리는 경향이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즐기고 있다. 피시 앤 칩스를 파는 곳을 Chippy라고 부르기도 하며, 아무리 작은 동네라도 하나 정도는 있다. 모든 것이 비싼 영국에서, 싸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 중에 하나가 바로 피시 앤 칩스다.

 

 

 

 

음주 문화

영국인은 일반적으로 성격이 차가우면서 친해지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개인주의적 사고방식이 팽배해 있기 때문에 많은 이질감을 느낄수 있지만 장기간 교류를 통해 친분과계를 유지하면 따뜻하고 정감 있는 민족임을 알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영국의 음주문화에서도 발견할 수 이싿. 영국 술집에서는 자신이 앉은 테이블에서 주문하기보다는 카운터 앞에 가서 직접 주문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대체로 한 사람이 동석한 사람들의 술을 모두 산다. 물론 사람이 많은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영국인들의 술 인심은 한국인들의 담배인심만큼이나 후하다.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어떤 술을 마시냐”고 물어보면서 자기가 사겠다는 뜻을 은근히 표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에는 대체로 첫잔을 얻어 마시고, 다음 잔을 사는 것으로 답례하는 것이 영국인들의 음주습관이다. 술을 산 다음에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영국에서 자리를 먼저 잡으면 술을 안 사겠다는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앉아서 주문하는 곳이 아닌 경우에 서둘러 자리를 잡아 앉는 것은 좋지 않은 인상을 준다. 앉을 자리가 없는 경우 서서 술을 마시는 경우도 많다. 영국사람들은 안주 없이 술을 마시는 경우가 많다. 어떤 때는 저녁을 할 시간인데도 술을 하러 가지고 하면 진짜 술만 하는 경우가 많다. 설사 안주를 시킨다고 해도 땅콩이나 과자 정도 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영국인들은 질서의식이 대단히 강해 줄서기 관행이 뿌리깊다. 공중전화나 관공서등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은 기본이고 앞사람 용건이 아무리 길더라도 뒤에서 불평하거나 새치기하는 경우가 없다. 그러나 영국인들 답지 않게 주문할 때 줄을 서지 않는 곳이 술집이다.

 

술을 마시기 시작할 때 영국인들도 건배를 하지만 그냥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건배를 할 때는 보통 “치어스”라고 구호를 외친다. 만약에 포도주처럼 병과 잔이 함께 제공될 때 우리나라와 같이 다른 사람에게 따라 주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 것을 따르면서 다른 사람에게 권하고 따라 주는 경우는 있다. 술을 받을 때는 잔을 들지 않아야 한다. 또한 자기가 잔을 받았다고 해서 그 사람을 따라 주어야 할 의무도 없다. 고맙다고 인사만 하면 된다. 술을 한 잔 이상 마실 분위기에서는 술을 사지 않은 사람중 한 사람이 자기 잔을 빨리 마시고 자기 것을 주문하러 가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더 하겠느냐고 물어본다. 이 때도 보통 서너 명 정도의 주문을 함께 하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술을 얻어 마시기만 하고 자리가 파했을 때에는 다음 번에 같이 술을 마시러 갔을 때는 첫 주문을 하는 것이 보통이다.



출처: https://chemup.tistory.com/1991?category=738135 [소박한 실험 노트 - 종합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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