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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부처님 편 ①부처님은 ‘최고 권력자’

Winnipeg101 LV 10 22-02-07 277

2007.10.17 14:15

 

 

현오 스님의 재미있는 꿈해몽

신심이 돈독한 불자가 집안에 부처님을 모시면서 기도했는데, 어느 날 꿈에 부처님이 나타나 험한 표정으로 욕설과 더불어 “너는 왜 향초만 올리고 음식은 올리지 않느냐”고 호통을 치셨다.


꿈을 깨고 불자는 ‘꿈에 본 그 부처님이 과연 정말 부처님일까? 아니면 마군이나 사탄의 장난일까? 마군이나 사탄이면 그것들은 어디에 존재하며 실체는 무엇인가?’라고 생각하며 고민 끝에 필자에게 해몽을 부탁했다.


필자는 해석하기를 “부처님이나 마군은 형상이나 모양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마음속에 존재하는 부처님과 마군이 상징화 되어 꿈에 나타나는 것이므로 그런 형상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며 “꿈의 해석으로는 어렵고 불편한 어른에게 무엇인가 할 일을 다 하지 못해서 꾸중을 듣게 될 것이니, 그 원인을 모셔놓은 부처님의 형상에서 찾지 말고 현실에서 찾아야한다”고 했다. 며칠 후 그는 집안의 절대적인 권위를 지닌 어른에게 꾸중을 들었다고 했다.


번뇌의 일종인 꿈은 마음의 작용으로 나타난 현상의 하나로서 표면에 나타난 의식과 잠재된 의식의 작용임을 이해한다면 꿈의 미망에서 헤매지는 않을 것이다.
 

 

한국농어민신문[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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