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인력 ‘1회용품’처럼 쓰고 버리는 악덕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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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기업…비인간적 대우, 성폭력 등 인권침해 가능성 높아
기사입력2015-02-23 13:35
김창훈 기자 ([email protected])
청년유니온 등이 지난해 11월 개최한 한국판 블랙기업 운동 선포식.<사진=청년유니온>
위키페디아에 따르면 블랙기업(Black Company, ブラック企業)이란 노동력을 착취하는 고용 시스템을 의미하는 일본식 용어다. Black Corporation나 Black Business로 표기하기도 한다. 영어의 ‘sweatshop’이 전통적으로 주로 의복제조업 현장에서의 노동착취를 의미하는 반면, 블랙기업은 이보다는 사무노동자에게서 더 자주 발생한다고 적고 있다.
이에 따라 ▲위법적 고용형태로 ▲주로 젊은이들을 ▲1회용품처럼 고용해 쓰다가 ▲필요가 없어지면 가차없이 내버리는 ▲악덕기업을 블랙기업으로 정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열악한 조건을 감내해야 하는 만큼 비인간적 대우, 왕따, 성폭력과 같은 인권침해의 가능성에도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다. 소셜커머스 기업 위메이크프라이스와 유명 패션업체 이상봉디자인실 등에서 무급 초저임금으로 취업준비생을 착취해 국민적 공분을 산 바 있는 ‘열정페이’도 비슷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반대개념은 화이트기업이다. 직원의 근로조건 개선 등에 적극적인 기업을 말한다.
최근 청년세대 노동조합인 청년유니온은 “블랙기업 지표 연구를 통해 상반기 중 블랙기업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배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구조적인 심각성을 알리겠다는 의도다. 이 단체는 또 블랙기업 노동사례 취합 및 상담을 진행하고, 블랙기업을 리스트업해 ‘청년착취대상’ 시상식도 연다고 밝혔다. 관련 시장을 규제하고 사회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법안마련에도 힘을 보내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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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젊은이를 쓰고 버리는 회사
- 종업원을 혹사했거나 소비자를 속인 전력이 있는 회사
- 불법적인 고용형태로 젊은이들을 ‘1회용품’처럼 쓰다 버리는 악덕기업
- 폭력족직 등의 반사회적 단체와의 관계를 갖는 등 불법 행위를 일삼는 회사
- 노동법이나 기타 법령을 위반하는 열악한 노동조건이나 폭력적인 방법으로 종업원에게 무리한 노동을 강요하는 기업
- 신흥 산업에서 젊은이들을 대거 채용하고 과중한 노동·불법 노동으로 이용하고, 차례로 이직에 몰아넣어 성장한 대기업
- 법령에 어긋나는 조건의 비합리적인 노동을 젊은 직원에게 의도적·자의적으로 강요하며 노동 착취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지는 기업
- 고용 패턴: 대량 모집 → 선별 → 쓰고 버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