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데이터 분석 분야의 현재와 미래 동향분석을 통해 취업 성공하기

김정태 Senior Statistical Analyst, Sun Life Financial

2020.11.04 23:26

조우진 캐나다 토론토무역관

요즘 시대에 우리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하는지 아니면 유망한 직업을 해야 하는지 많은 고민을 한다. 시대에 맞게 현명하게 준비해야만 평생 직장과 경제적인 자유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 한다. 많은 직업들이 존재하지만, 특히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우리 삶에서 새로 생겨난 직업들과 없어질 직업들의 구분이 많이 되었다. 오늘 소개할 분야는 21세기에 많이 떠오르고 사람들이 주목하는 직업들 중 하나이다. 북미에서 “The sexist job in the 21st century”라고도 많이 소개된 통계/데이터 분석 분야를 소개한다.

캐나다 통계 및 데이터 사이언스 분야와 취업

기업 내 임무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통계 및 데이터 분석가를 현지 시장에서는 Data Scientist, Data Analyst, 혹은 Statistical Analyst로 부른다. 일반적으로 DSA(Data Science Analytics)라고도 불린다. DSA의 업무는 대량의 빅데이터를 관리하고 분석하여 산출한 결과를 바탕으로 통계 모델을 만들어 특정 패턴, 시장 경제 등 예측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데이터 수집, 데이터 저장, 분석, 비즈니스 리포팅 등 통계 모델을 다양한 방식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제공을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추출한 데이터를 어떻게 사용을 할 것인지, 데이터 자원에 대한 품질 검사, 그리고 관련 플랫폼을 개발하고 분석을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컴퓨터, 통계학, 수학 등을 전공하는 것이 좋다. 특히 DSA 분야는 실무경력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생산성 발전과 신뢰 제공을 위해 전문적인 학위 공부가 필요하고 인정을 받는다. 뿐만 아니라, DSA 분야에서는 기업의 트렌드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민감해야 하고, 새로운 기술, 소프트웨어를 잘 습득하고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최근 들어 많은 사람들이 DSA 분야 취직을 위해 통계 및 데이터 사이언스 관련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취직을 희망하는 기업에게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적어도 부트캠프를 진행하거나 다른 인증할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한다.

전문 직업 연봉 검색엔진으로 유명한 Glassdoor에 따르면 토론토 기준으로 DSA 직종의 평균 연봉은 Data Scientist($86,000), Statistical Analyst($72,000), Data Analyst($60,000)이다. 물론, 학력과 경력에 따라 인센티브가 달라진다. 캐나다 정보통신 리서치 기관인 ICTC(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Council)에서는 55%의 캐나다의 데이터 관련 회사가 온타리오 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관련 분야 직업의 수가 2020년도에 43,000여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북미 유력 경제지인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2020년에 데이터 사이언스(Data Science and Analytics) 직업이 미국 기준으로 약 2백만 7천개로 성장할 거라는 IBM 기업의 예상결과를 소개했다.

 데이터 사이언스 직업 성장

                                                               자료 : 포브스(Forbes)

필자는 현 분야에서 종사한지 약 9년 정도 되었다. 필자 개인의 경험을 기준으로 현 분야 취직을 위한 공부와 준비에 대해 소개한다. 가장 먼저, 통계 관련 석사학위가 있다면 큰 도움이 된다. 석사학위를 수료한 경험을 회사에서 가장 높게 평가해주며, 커리어적으로도 그 다음 단계로 올라가기에 가장 큰 발판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중요한 부분은 실무적인 기술(Technical Skill)과 컴퓨터 코딩 기술이다. 특히 코딩 기술이 중요한데, 필자 개인적으로도 유명 통계 소프트웨어인 SAS 프로그램 자격증 3개를 수료한 이후부터 면접 인터뷰가 많이 들어오는 것을 경험했다. 요즘 통계분석 분야에서는 SQL(데이터 베이스 및 분석 전문 소프트웨어)은 기본이며, R 언어, Python 언어, SAS(통계분석을 위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많이 쓰고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하지 않지만 적어도 자신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통계 프로그램 코딩 기술이 필수적으로 있어야 한다.

빅데이터 분야가 빠른 상승세로 성장하면서, 클라우드 플랫폼인 AWS부터 빅데이터를 중점적으로 사용하는 Hadoop 같은 프로그램 언어를 알면 매우 큰 가산점이 부여된다. 엑셀과 파워포인트는 기본 중에 기본이며, Tableau와 Adobe Analytics같은 리포팅 툴을 알면 커리어적으로 엄청난 무기가 된다. 그리고 다양한 분야를 직/간접적으로 접하면서 비즈니스 센스를 키우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필자는 현재 Sun Life Financial 금융/보험회사에서 근무하고 있으면서 비즈니스 센스를 키우기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회사 내 직원들이 직장보험을 어떻게 얼마나 어디서 쓰는지, 자기 집에서 가까운 약국을 선호하는지 아니면 더 싼 곳을 찾으러 가는지, 온라인에서 여러 업체의 가격들과 리뷰를 보고 찾아가는지, 거짓으로 보험청구는 하지 않는지 등 현재 근무하는 기업에게 도움이 되는 비즈니스적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답을 분석한다. 이런 비즈니스 마인드들을 책이나 온라인 공부를 통해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다면 배우는 게 큰 힘이 될 것임을 믿는다.

한국에서 캐나다 내 DSA 분야 구인공고와 인터뷰 기회를 확인하는 경우, 현지에서의 준비와 큰 차이점은 없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사용하는 취업사이트인 Indeed, LinkedIn, Glassdoor, Monster, Google for Jobs 등을 이용하여 구인공고를 확인 후 해당 사이트에 기재된 각 기업의 인사담당자 혹은 회사 이메일로 자신의 영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전달하면 된다. 특히 요즘 같은 코로나19 시대에 대부분의 캐나다 기업들은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하기 때문에 충분한 실력과 경험이 있다면 인터뷰에서 자신의 역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터뷰를 진행할 경우, 보통 DSA 관련 기업에서는 2, 3차 인터뷰까지 진행하고 실무적인 기술(Technical Skill)이 있는지 테스트를 한다. 일반적으로 프로그램 언어를 얼마나 잘 다루는지, 그리고 어떤 통계 모델을 쓸 것인지 혹은 이따금씩 로직을 이용한 문제들을 내어 테스트한다. 테스트는 보통 한시간 안에 끝나고 까다로운 회사들은 일주일동안 모의 프로젝트를 줘서 정해진 기간동안 분석하고 결과 발표까지 요청하기도 한다. DSA 취업분야로 많은 분야들이 있겠지만, 캐나다 내에서는 크게 컴퓨터 소프트웨어, 은행, 보험, 소셜 미디어, 연구, 헬스케어 등등에서 DSA 기술의 수요가 가장 높다.

시사점 및 전망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사람들이 통계/데이터 관련하여 프로그램 코딩을 배우려고 하며, 이제는 부모님들이 자녀들을 초등학교부터 코딩을 조기 교육하여 관련 분야로 눈을 뜰 수 있는 기회들을 만들어 주려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이제는 세상을 바꾸고 싶은 꿈을 꾸는 사람이 있다면 코딩과 데이터 분석에 눈을 일찍 떠야 자신의 큰 무기가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다른 설명이 없어도 우리가 사는 현대사회에서 데이터 수집과 분석이 얼마나 중요한지 피부로 느낄 수 있다. 데이터의 중요성을 알고 투자하는 회사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세상이다. 숫자를 좋아하고, 논리적이며, 답을 찾기 좋아하고, 끊임없는 배움을 좋아한다면 DSA 직업군을 추천하고 싶다. 어떤 회사가 되었든 수요가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고용 안정성이 뛰어나고 북미에서 비교적 연봉이 높은 편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분야임에는 분명하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하여 특히나 온라인으로도 데이터 사이언스를 배울 수 있는 방법들이 다양하기에, 먼저 조금씩 접해보고 자신의 적성과 맞다고 생각되면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방법을 적극 추천한다.

출처: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