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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이 한국취업을 생각한다면

Winnipeg101 LV 10 22-01-03 277

2019. 11. 13. 2:24

 

 

유학생들이 한국에서 취업하려고

한국 취업시장을 기웃거리다 보면

대부분

한국대학생들의 엄청난 준비에

깜짝놀란다.

그들이 4년간 해온 다양한 활동들과

어떻게 학교를 다니며 그렇게 따온 건지 놀랄 정도로

많은 자격증들은

해외대학 학위증이 달랑인

유학생들의 이력서를 초라하게 만든다.

뿐만아니다.

그들은 스터디 모임 등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얻은 정보력/실전기술 등을 이용해

유학생들을 가볍게 따돌리고도 남는다...

솔직히 말하자면..

해외학위증 받는 거... 절대 쉬운 거 아니다.

다른 언어로 대학과정의 수업을 따라가야 하고

4년간 졸업을 위해서

국내대학생들 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대학공부에 쏟아부어야 한다.

한국에 비해 비싼 학비까지 부담하면서.

(특히 미국을 비롯해 영어권 유학생들은 엄청나겠지..)

나는 해외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을 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대단한 거라고 생각한다.

근데, 요즘같이

유학생들이 넘쳐나고,

국내 대학생들의 언어실력은 나날이 상승해가는 중에,

한국의 취업시장에서

유학생들의 입지는

아주 좁아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그냥 국내대학생들 중에 고스펙들이 넘쳐난다.

부전공은 거의 당연시되고,

복수전공한 사람들도 너무 많다.

아니,, 문과생이면서 이과쪽 전공을

복수전공한 괴물같은 사람들도 더러 보인다.

후..

게다가.. 언어실력도..... 뭔데..

왜 이렇게 잘하는 애들이 많은지?

유학생 취업 단톡방에서 자주 들은 이야기가

미국유학생들이 영어 면접가서

국내 대학생들 영어실력 보고 놀란다는 것이다.

너무 잘해서 ..;

즉, 유학생들이 갖고 있던 "언어"이점도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취준을 하면서,

국내대학생들은 자소서에 쓸만한 다양한 직무경험을

차근 차근 쌓아왔다는 것에 놀랐고,

그들이 갖고 있는 언어 자격증 수에도 놀랐다.

허참..

한국 취업시장 절대 쉽지 않다.

아니 그냥 골때린다 ; ;

엄청난 경쟁속에 들어간다는 것을 알고

준비를 철저히 해야할 것이다.

한국 취업을 생각한다는 유학생들에게

내가 이번에 취업 준비를 하면서

느꼈던 "취업 준비전, 미리 알았으면 더 좋았을 것들"에 대해

말해주고 싶다.

1)영미권 유학생이 아니라도, 무조건 영어공부 열심히 하자.

미국 유학생 등이라면 알아서 영어 잘하겠지만,

중국,일본 등등 비영미권이라면

영어실력이 그리 뛰어나지 않은 학생들도 많다.

근데, 한국취업시장에서는 그러면 안된다.

자신이 유학간 나라의 언어만 잘하는 걸로는 진짜 어렵다.

한국 기업 채용을 보면 알겠지만,

언어 자격증(토익 스피킹, Opic 등)에서 일정 점수(보통 level 8중에 6-7이상)을 따지 못하면

지원불가인 곳이 많다...

일단 영어를 잘해야, 자신이 갖고 있는 제 2외국어 강점을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미리미리 영어공부 빡세게 해두자.

2)제2외국어 자격증 따두자.

나는 일본 유학생이니까 당연히 일본어 잘하는지 알겠지 생각하고

일본어 관련해서 자격증은 따두지 않았다.

굳이...라고 생각해서.

근데, 자격증처럼 은근히 객관적인 증거 요구하는 곳 꽤 된다(해당 국가 유학생한테도)

제2외국어 살리는 직무라면

자격증 가장 높은 등급으로 취활 직전에 따두길 권하고 싶다.

나도 원서 쓰기전에 급 땄다(이력서 언어칸에 써먹으려고)

3)자소서/인적성 절대 무시하지 말자..

유학생들이 자소서/인적성에 약하다는 얘기는

너무너무 많이 들었고 사실인 것 같다.

국내대학생들은 스터디 등을 이용해서

오랜기간, 철저하게 준비한다.

이 부분을

소홀하게 여긴다면,

자기가 해외에서 아무리 좋은 학교 나왔다고 해도

면접도 가기전에 광탈의 맛을 느끼게 될 것이다....

4)자신이 관심이 있는 직무를 빨리 잡아서

해외에서 그 관련 활동을 최대한 쌓으려고 노력하자.

요즘 한국 취업시장의 대세는

"직무경험"인 것 같다.

해당 직무를 잘 이해하고 있고,

비슷하게라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을 뽑고자 한다.

한국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은 이것을 잘 알고있고,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등도

많다.

근데, 해외에 있으면 국내대학생들 만큼

하기가 어렵다.

알바를 하든, 동아리를 하든, 뭘 하든지

해당 직무, 아니면 적어도 해당 산업과 관련된

활동들을 찾아서 적극적으로 하자.

인턴은 매우매우 좋은 경험이다.

근데, 이름이 잘 알려진

기업에서 몇달간은 할 수 있는 걸 해야하는 것 같다.

게다가 단순 작업 같은 건 의미없고,

자기가 가고 싶은 기업과 산업이 같거나,

아님 그곳에서 직무경험을 진짜 해볼 수 있는 인턴을 찾는게 좋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이력서에서부터 인턴활동중 어떤 일을 했는지

"정확히" 기재하라는 곳이 많다.

그냥 체험 같은 건 큰 의미없다.

난 이걸 알았다면,, 일본에서 좋은 인턴 찾아서 해봤을 텐데,

그게 아쉽다.............ㅜ

그리고 참고로, 유학생들이 한국기업 인턴 경험하는 건 굉장히

어렵다. 방학기간이랑 안맞아서.

5)국내학생들과 커넥션을 찾아서 정보를 끊임없이 얻자.

스터디를 한다해도,

방학때 국내학생들과 하는 게 좋다.

정보도 얻고, 취업 분위기도 알고.

근데, 유학생들은 잘 안끼워준다는 얘기도 있다..ㅋ

이번에, 뷰웍스라는 기업 인적성을 쳤는데,

인터넷에는 아무리 찾아봐도 정보가 없어서

걍 다 모르고 치겠지 라는 생각으로 시험을 치고 나왔는데,

국내대학생들은 선배 등등 통해서 정보를 꽤나 알고 온 듯 했다.

최대한 국내대학생들과 만나고 정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게 좋을 것 같다.

ㅠㅠ...흑흑흑흑흑...

6)유학기간이 길다면, 한국과 관련된 경험을 하자...

나는 유학기간이 4년밖에 안되서,

해당 안되지만,

어린 시절부터 특히 영미권 유학 간 경우는

면접에서

"한국 기업 문화에 적응할 수 있겠어요?"라는

질문을 굉장히 많이 받는다고 한다.

한국문화(굳이 따지면 한국기업의 수직적인 문화-_-)에

적응못하고 문제를 일으키거나

금방 나갈까봐

요즘 유학생 채용을 꺼린다는 얘기도 쉽지 않게 듣는다.

유학기간이 길다면,

특히 영미권 쪽에 있었다면,

한국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있고,

그 나라에서도 한국인과 잘 어울리고

생활해왔다는 것을

어필할 만한 경험을 쌓는 게 매우 도움이 될 것 같다.

(개인적인 사소한 경험이라도..)

7)유학 간 나라 특유의 문화/산업/트렌드 특징을 관심갖고 공부하자.

이건 내 생각이긴 하지만,

유학생들이 언어를 잘하는 국내대학생들과 차별화를 둘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라 본다.

예를 들어,

내가 한국의 은행에 들어가고 싶은 일본 유학생이라고 치자.

그렇다면,

한국 은행과 일본 은행의 특징과

각각 열을 올리고 있는 비즈니스/최근 트렌드 등을

비교 분석하고,

일본 은행의 특유의 문화와 그 산업에서 쓰는

비즈니스 일본어를 익히는데 시간을 써야한다.

이 과정을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자소서/면접 때,

자신이 이 직무에 왜 뽑혀야 하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어필 하는데 이용하면,

일본어 실력을 가진

국내대학생과 차별화를 둘 수 있다 생각한다.

즉,

나는 단순히 국내대학생들처럼

일본어라는 언어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언어는 물론이고,

일본 금융 산업에 대해 지식을 갖고 있고,

일본과 관련된 비즈니스에는 매우 적합한 사람이라는 것을

어필 할 수 있다.

나도 이런식의 접근으로

정보를 모으고 공부를 해서

지원동기를 썼고,

이런 점이

내 서류합격률을 높였다고 생각한다.

(아직 많은 곳을 내지는 않았지만)

>처음으로 한국 취업을 겪으면서

짧은 기간 절망도 많이 했다..

나도 4년간 일본에서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한국 대학생들의 화려한 이력서를 보면서

나는 뭘 했나 생각이 들기도 했고,

자책감도 느꼈다.

그래도 뭐, 어쩌겠나..

이미 시간은 지났고,

나도 내 나름의 가치를 만들어내면서

4년을 보냈으니, 그걸 잘 정리해서

어필하고,

또, 공부하고 준비하는 수밖에!!!!

한국 취업을 생각중인

유학생들에게 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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