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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콜을 하기로 한 날

Winnipeg101 LV 10 21-12-24 258

2008. 3. 13. 09:34

 

 

오늘은 리콜을 결정한 날이다.

 

다음 주부터 임시해고된 사람 중에 약 절반에 해당되는 10명을 리콜하기로 결정했다.

 

한국과 다른 것이 해고도 쉽지만 또 리콜은 회사에 오래 근무한 경력순으로 먼저 부른다.

 

한국은 오래된 사람을 먼저 내보내고.. 새로 채용시에는 젊은 사람을 먼저 취업시키나.

 

이곳은 반대이다.

해고시에  젊은 사람이 먼저이고 다시 리콜할 때는 나이든 사람이 먼저이다.

 

입사경력이 같을 경우는 나이든 사람이 우선 먼저 리콜순위이다. 이게 맞는 지 틀리는 지 내도 모른다.

 

그러나 한가지는 말할 수 있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백년하고 조금 더 지난 회사에 뉴욕 스턱마켓에서 주식이 상장되고 미국정부를 상대로 물건을 납품하는 항공과 방위산업체라고 만 말할 수 있다.

 

지금 다니고 있는 캐나다공장은 칠십오년이 되었다. 기업이 백년이 넘은 것은 지구상에서 그다지 많지 않다.

 

취업도 공개채용이 없고 노동조합의 합의에 따라 우선 먼저 사내게시판에서 일주일간 공시를 한 후에 외부에서 채용한다. 그것은 현재 일하는 가족과 친지에게 우선 먼저 혜택을 주기로 한 노사합의에 따른 것이다. 

 

그것도 웹사이트에서 다음 일정기간 동안 머므른다.. 일종에 절차서와 같은 형태로 사람을 뽑는다.

 

이러한 형태로 인력을 구인하는 것이 캐나다 인력시장의 80퍼센트를 차지하고 20퍼센트가 바로 인터넷과 구인광고의 외부 공개모집이다..

 

쉽게 말하면 좋은 곳은 서로 알지 못하면 취업이 안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사람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같은 공장에 부부 또는 친척이 다니는 경우가 많은 것이 이러한 배경이다. 어찌보면 부조리 같으나..

어찌보면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뽑는 것 같기도 하다. 요란하게 입사시험을 보는 경우를 본 적이 없다. 또 지금 처럼 인력이 필요하면 먼저 해고시킨사람에게 일일이 연락을 해서 올수 없다고 확인될 경우 추가인력을 외부에서 뽑을 수 있다.

 

어찌보면 여기가 더 세상이 좁은 거 같다. 옛날에 한국에 같다 오다 캐나다 국가 전산망에 이름만 넣고 검색하니.. 주소, 전화번호 등 신상명세서가 자세히 나오는 것을 봤다... 내가 보기에는 한국보다 더 좁은 느낌이 든다..

 

완전히 꼼짝마라이다.. 대학입시부터 납세, 정부혜택등 모든 것이 인터넷으로 되어 검색이 가능하고 개인별로 데이터베이스화 되어 있음을 가끔 느낀다..

 

사람을 리콜한다고 하니..반갑기도 하지만.. 병기창이 장사가 잘되는 것이 뭐 좋은 일이 있게나..

 

모두가 잘 살고 평화로운 날이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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