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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어 있는자에게 복이 있으리

Winnipeg101 LV 10 21-12-25 188

2009. 2. 13. 14:40

 

 

일주일 전에 3번째 감원이 있었다.

 

2009년도 1/4분기 적자 약 3백5십만 달러가 예상되어 총 60명의 셀러리 스텝이 5개 공장에 걸쳐서 나누어 감원이 되었으며

그 중 12명이 캐나다 공장 몫이었다.

 

다시 복직이나 리콜을 약속하는 것이 아닌 자리를 없애는 터미네이션이었다.

금년들어 109년째 되는 회사로서 60명을 감원해서 4백1십만달러를 줄이는 것이었다.

결국은 적자만큼 인원을 내보는 것이었다.

 

문제는 역사가 오래된 만큼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 아랫 자리 즉, 월급이 작은 자리의 일을 할 수가 있으면 해고대신 밑에 자리로 이동할 수가 있다. 즉, 엔지니어로 있다가 자리가 없어지면 테크놀러지스터로 갈수가 있으며 해당 업무를 수행하는 대신에 급여가 줄어든다.

문제는 보다 회사에서 오래 근무한 엔지니어가 테크놀러지스트로 오면 테크니션 그룹에서 입사가 가장짧은 사람이 해고되는 것이다.

 

이런식으로 3명이 급여가 낮은 것을 선택하면서 밑으로 가고 밑에 있는 직종은 갑자기 날벼락을 맞으면서 해고되는 것이다. 조건은 해당업무 수행이 가능하다고 판정될 경우만 가능한 것이다.

 

한국으로 치면 부장으로 있다가 차장이나 과장으로 가는 것이다. 그리고 월급도 줄어들면서..

 

이곳은 너무나 많은 해고가 일어나다보니 평상시에 시니어리티(서열명부) 리스트가 작성되어 있다.

그래서 인원이 설정되면 아래 아래로 내려가서 해고가 일어나는 것이다.

 

급여도 줄고 자리도 먼저보다 힘들고 대등한 대우를 받다가 동료와 한단계 아래에서 근무하는 환경이 되는 것이다. 한국같으면 자존심 상하고 못해먹겠다고 나갈 수 있을지 몰라도..

 

이곳은 불황이던 아니던 간에 이미 인사틀에 잡혀있다.

 

업무자체가 메트릭스구조되어 있는 군대의 작전형태로 계급이 높은 사람부터 낮은 군인이 동시 움직이면서 일하는 것과 비슷하다. 단지 직무의 난이도 책임성에 따라 급여가 차이가 있을 뿐이다.

 

해고되는 것보다는 그래도 회사에 낮은 자리에 적은 급여래도 붙어있는 것이 지금같은 엄동설한의 냉혹한 글로벌 경제위기에서는 복받는 것이다.

이렇게 3명은 디플레이션 시대처럼 줄어들고 내려가는 자리를 선택했으나..

 

"붙어있는 것이 복받는 길이다."

 

한국에 개인택시 기사 차의 룸밀러에 "오늘도 무사히"라는 표어가 요즘 살아가는 직장인의 애닮픔이다.

 

수많은 루머와 거짓정보가 흐르는 경제위기 속에..

오늘도 무사히 지나갔다..

 

그러나 4월의 엄동설한과 찬바람이 또 한번 분다고 하니..

그때는 살아남을 수 있을지..이번에는 아예 공장을 걷어 치운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디플레이션시대는 물가만 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회사인원도 줄고..

플랜트 숫자도 줄고..

인심도 줄고..

급여도 줄어드는

 

모든 것이 축소화/위축화 되고 있는 것이 서글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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