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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해고

Winnipeg101 LV 10 21-12-25 259

2009. 3. 29. 11:33

 

 

마침내 캐나다에 있는 내가 다니는 공장이 문을 닫는다.

 

이익이 좋고 영업실적이 좋았건만 미국에 잭슨 빌에 있는 공장이 3월5일 문을 닫는 다고 발표하더니 결국 캐나다 공장은 영업실적에 관계없이 미국내에 공장근로자에 너무나 많은 실업을 막기 위해 우리가 일하고 있던 오더를 프로리다 공장으로 돌리기 위해 캐나다 공장은 임시휴업에 들어간다.

 

경비용역회사 1명만 남고 모두가 임시해고 된다.

 

공장이 문을 닫는 다고 본사 부사장이 말하자 마자 지난 30년간 다니던 세실은 그자리서 눈물을 글썽이며 울고 난감한 표정을 짖는다.

 

쉐론 맥도날드는 1978년부터 현재까지 다닌 금발에 아지매이자 독일 3세대 이민자는

믿어지지 않는지..안절부절 왔다 갔다 하다...나는 머리카락을 내리는 게 좋다고 끈으로 동여 맺던 것을 풀어헤쳤다.

 

유니온 대표인 크리스탈이 드디어 화가나서 본 협회 노동지부장과 회사 변호사와 오전에 회의를 마치더니 뚜렸한 대책도 없이 임시해고 한다고 하면서 공장문을 닫으려는 술수라고 판단한다고 공장을 지금부터 접수한다고 하면서 노동거부와 정문을 봉쇄한 것이 지난 목요일 오후였다.

 

조용하고 일만 하던 아지매들이 아니다라고 판단하더니 순식간에 움직여서 벌써 플랜트를 록다운(Lock Down - 패쇄)시켜버렸다.

 

이유는 간단하다.

자기네 종업원살리자고 영업이 잘되고 이윤도 좋은 캐나다공장의 오더를 가져가고 이곳은 갑자기 문을 닫는다는 것이며 또한 수십년간 일한 근로자들에게 대책도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갑자기 아지매들이 단합되어 나오고 또한 기자도 부르고 지역에 모든 노동연맹 지도자들까지 총 출동하니 순식간에 북새통이 되고 어지러워 졌다. 50대 여성인 인사부장(휴먼 리소스) 머린이 본사로 연락해서

심각한 상황을 사장에게 연락하고 사장은 3월말에 있을 주식투자가들과의 좌담이 걱정이 되었는지 조속하고 완만한 해결을 위한 회의가 월요일날 열리는 것으로 쟁의 6시간만에 해체되었다.

 

모든 사람들이 이미 임시해고장을 받았으나 지금은 월요일 회의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것은 니키(니콜)라고 18세에 미혼모가 되어 지난 5년간 열심히 일하다가 회사가 문을 닫는다고 하자..

하염없이 자기가 일하는 주변을 빗자루로 쓸고 또 쓸고 밀대로 밀고 또 밀고 하던 모습이

마치 넉 나간사람처럼 쓸던 곳을 또 쓸고 쓰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가장 적극적이며 초소형 집적회로에서 손기술의 섬세함이 최고인 니키였다. 

활기찰 때 웃는 소리가 아주 멀리서도 들리며 스테파니와 함께 복도를 활기차게 걸을 때는 방문객들이 모델같은 여성들이 지나가서 눈길을 따라가던 스키니(바싹 마른형)였다.

 

그런 사람도 직업을 잃는 다는 것은 앞이 안보이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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