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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단체는 뭐고 교회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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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단체는 뭐고 교회는 무엇일까?

코로나 방역으로 선교단체가 화두에 떠올랐습니다.

지금 보니 주진우 라이브에서 조믿음 목사님을 초청해 선교단체에 대해서 소개하는 인터뷰가 보이더군요. 다른 채널에서도 비슷한 인터뷰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

 

캐나다에도 선교단체들이 많이 들어와 있는데요, 주로 잘 알려진 예수전도단, CCC, 인터콥 이렇게가 들어와 있습니다.

 

그 외 작년에 화제가 되었던 신천지도 캐나다에서 활동한 지 좀 되었지요. 한때는, 신천지를 주의하라는 포스터가 교회마다 많이 붙여있던 기억이 있네요.

 

언뜻 보기에는 교회, 선교단체 다 같은 기독교 아니냐고 의문이 들겠지요?

그것에 대한 정답은 "예스"입니다. 같은 기독교입니다.

그렇지만 마냥 같다고 하기에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 두 가지의 차이와 역사에 대해서 짧게 나눠볼까 합니다.

 

 

교회는 정부, 선교단체는 자선단체

설명하기 쉽게 극단적으로 예를 들어봤습니다.

기독교 내에서 교회는 공식적인 정부 같은 존재입니다. 즉, 교회에서 일하는 목사, 교회라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 오랜 사전작업과 엄격한 선별이 필요합니다.

교계 측의 규칙과 헌법에 근거해서 합법적인 교회가 만들어진 거죠. 오랜 시간 동안 신학교에서 공부를 해서 엄선된 분들이 목사직을 맡게 됩니다.

 

한국에 작은 교회들이 많잖아요?

그 작은 교회가 하나 세워지는데도 그 배경에는 많은 수고와 검증된 사람들이 있는 거죠.

 

따라서 현재 여러분들이 보고 계시는 교회를 기독교라고 보시면 되고요,

교회들은 기독교 이미지가 실추된 요즘 좋은 이미지를 어필하려고 노력합니다.

 

 

 

반면 선교단체는 일반인들의 역할이 큰 단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선교단체는 교회가 잘 수행하지 못하는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왜냐면 교회는 하는 일의 범주가 굉장히 넓거든요.

따라서 모든 교회들이 특정 분야에 대해서 전문성을 갖추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 분야에 대해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이 모여서 선교단체가 만들어진 겁니다.

 

따라서 각 선교단체마다 전문적인 영역이 있는데요.

예수전도단은 높은 수준의 음악으로 유명합니다.

CCC는 캠퍼스의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전도활동을 잘하는 단체입니다.

인터콥은 해외선교에 중점을 둔 단체입니다.

 

 

예를 들어 힙합선교단을 만들어본다면?

"요새 젊은 사람들이 힙합을 좋아하니까, 힙합으로 기독교를 알려보자"

라는 취지로 '힙합 선교단'을 만든다고 가정해봅시다.

 

잘 알려진 크리스천 래퍼 비와이를 섭외할 수 있겠죠? 그 외 몇몇 크리스천 뮤지션들이 합류하겠고,

나머지 행정적인 부분은 일반인 신도도 감당할 수 있겠죠.

 

그렇게 단체 하나 만들어서, 랩 하는 거 유튜브에 올리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겠죠?

그렇게 선교단체가 만들어지는 겁니다.

 

힙합 선교라는 것은 일반 교회에서는 접근하기 어려운 분야이겠고,

따라서 많은 젊은이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겠지요.

 

 

여기서 교회와 선교단체의 차이가 나오게 됩니다.

교회는 신학적으로 정치적으로 권위가 있고 역사적 배경이 뚜렷합니다. 신학적 엘리트로 구성된 리더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보수적이고 조심스럽습니다.

 

선교단체는 권위가 없습니다. 신학적 엘리트도 소수입니다. 대신 교회가 갖추지 못한 전문성이 있고, 이것에 젊은 사람들이 열광합니다. 잃을 게 없는 일반인들이기 때문에, 교회에 비해 적극적이고 행동적입니다. 

 

 

 

따라서 생기는 교회와 선교단체의 갈등

선교단체의 등장으로 갈등이 생기게 됩니다.

 

선교단체가 가지고 있는 적극성과 전문성 같은 게 디기 재밌거든요.

그러다 보니 선교단체에 열광하는 건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고,

신학을 배우지 않은 일반 신도들이 모이다 보니까

조금씩 비신학적인 이론들과 소문이 기독교의 이름으로 선교단체를 통해 퍼지기 쉽습니다.

 

선교단체를 하다 보면 기존 교회의 방침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게 되기 쉽습니다.

"요즘 힙합이 대세인데. 교회가 힙합을 전문적으로 알아야 하지 않나요? 왜 우리 목사님은 힙합을 듣지 않는 거죠?" 이런 목소리가 나오게 되고,

일부 비성숙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선교단체를 내세워 기존 교회를 무시하게 되는 경향이 생기게 되죠.

 

 

따라서 기존 교회 측에서는 선교단체에 대한 반감이 생기는 게 됩니다.

교회에서 모임 하려는데, 사람들이 다 선교단체 모임에 간다고 생각해보세요.

교회에서 주일예배드려야 되는데, 선교단체에서도 일요일에 따로 모임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우리 교회 성도가 교회 성경공부에 안 나오고 선교단체 성경공부를 가게 된다면?

 

실제로 교회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아주 많은 일들을 하는 기관인데,

힙합 선교를 안 한다고 해서, 무지하고 무능하고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야 되는 입장이 돼버린 거죠.

 

그외 교회에서는 인지하지 못했던 이슈가 기독교의 이름으로 선교단체에 의해 발생하기도 합니다.

 

교회입장에선 좀 불편하겠죠?

 

 

서로 공존하려는 교회와 선교단체의 노력

처음 선교단체를 만든 것이 좋은 취지였는데, 세력이 커지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이런 문제점들이 나오게 된 겁니다.

 

따라서 이를 조율하기 위한 선교단체와 교회의 노력이 시작됩니다.

선교단체로 인한 문제점보다

그들의 장점을 보고, 이를 지지하는 교회 세력이 생겨나게 되죠.

 

또한 이런 문제점을 인지한 선교단체 측에서도,

'교회가 먼저', '선교단체 주일 모임 금지', '선교단체 활동 시 교회 목사님의 허락을 받을 것' 등의 규칙을 만들어 적용합니다.

아마도 요즘 거의 모든 선교단체는 이 규칙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따라서 선교단체와 교회는 이런 문제점들을 극복하고

서로 협력하는 방향으로 가게 됩니다.

 

 

사실 지금까지 다룬 얘기는 좀 오래전에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따라서 요즘에는 이런 갈등이 거의 없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럼에도 새로운 단체들이 계속 생겨나는 만큼, 기존에 극복한 문제들이 새로운 단체로 인해 꾸준히 재발하고 있지 않나 싶네요.

 

 

 

캐나다의 선교단체

앞서 말했듯이 캐나다에도 선교단체가 많이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단체들은 다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예수전도단 출신도 한번 만나서 대화를 해본 기억이 있습니다.

 

제가 대학교 다닐 때 CCC라는 단체에 참여해본 적이 있는데요, 친구가 하도 와보라고 졸라대서 모임에 참여했던 기억이 있네요. 개인적으로 참 좋은 기억이 많습니다.

당시 대학생활이 너무 힘들었던 것도 있는데, 처음으로 한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어서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IM 선교회 같은 경우는 저도 처음 들어보는 단체인데요, 영어유학과 관련이 있다고 하니 캐나다에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마치며

조금 급하게 글을 썼습니다. 

선교단체와 교회, 기독교 이런 키워드들이 눈에 띄던 와중에 조금 잘 설명해주면 좋지 않을까 라는 취지였습니다.

 

사실 캐나다 한인사회의 중심에 있는 것이 교회이다 보니까 자연스레 이런 배경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선교단체에 좋은 인상을 받은 사람으로서, 최근 사태들과 관련해서 안타까운 쪽으로 알려지니 아쉽더라고요.

 

아무쪼록 서로 배려하고 코로나 방역 지침을 잘 따라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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