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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이 살길이다

Winnipeg101 LV 10 21-12-26 194

2014. 2. 17. 23:55

 

 

 

우리 애들이 캐나다 세컨더리스쿨인 고등학교시절에는 매 클라스마다 질문을 하라고 강요했다.

 

그래서 우리애들은 무조건 질문을 하라고 했다. 정 질문을 할 것이 없으면 "선생님 취미가 무엇이에요?" 또는 "좋아하는 색깔은요?" 등 엉뚱한 질문이라도 한다. 실제 실력이 없어도 선생님이라도 좋아하면 나쁜 점수를 주지 않기 때문이다.

 

아르바이트 인터뷰를 할때도 마지막에 꼭 2개의 질문을 하라고 했다. 그래야 관심이 있어보이니까~! 정 질문할 것이 없으면 언제쯤 제게 전화주실 수 있어요? 마치 붙은 것처럼..

 

대학에서도 질문을 하고..여건이 어려우면 교수실에 찿아가서 질문을 하라고.."너무 어려워서 도저히 이해가 안갑니다." 또는 "제가 생각하는 게 맞습니끼?" 라는 등..

 

이렇게 질문을 계속해서..

 

미국 시애틀에 있는 인터뷰 동안에도 질문을 해서 "제가 이렇게 푸는 게 맞습니끼? 아니면 어떻게 생각하는 지요?" 등 인터뷰를 보는 기간에도 질문을 했다. 정 답을 모르겠으면, "힌트를 좀 줄수 있겠습니까?" 라고 시험관에게 물었다.

 

사람은 공존하는 것이기에 질문을 한다는 것은 상대방이 내게 관심을 갖는 것이고 그 답을 경청하는 것은 자연스럽게 존경하게 되는 것이다. "꼭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을 할 필요가 없다. 한개의 질문이 서로를 이해하는 데 가장 확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험관하고 서로 소통이 되고 감정이 교류가 되어 인터뷰가 마치 시험이 아니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관계로 변하게 되는 것이고 인터뷰 본 후에 바로 그 다음날 합격통지에 해당하는 오퍼가 오고 그 주에 년봉계약을 하게 된 것이다.

 

이곳 북미에서 질문이 곧 살길이다.

질문이 없다는 것은 무관심하고 이방인이고 의욕이 없고 나태한 인간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개인적인 질문을 절대 금물이다. 나이, 체중, 부모직업, 월급액수등.. 질문도 연습을 해야 자연스러워진다는 사실이다.

 

질문을 해보지 않으면 언제 어떻게 질문을 해야할 지 모른다.

 

많은 한국인들은 강의실에 들어오면 꼭 뒷자리부터 채우기 시작하고 앞자리는 비어있다. 그 이유가 어떻게 나오는지 두고보자라는 식으로 고집이 쎄고 자기주장이 모두 강하다는 뜻이고 거의 질문이 없다라는 뜻도 있다. 아무 질문이 없다는 것은 실제적으로 서로를 무시하는 간접적행위라는 사실이다. 질문이 없는 학생은 결코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없다라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질문을 해야 살아남는다. 그게 바로 상대를 존경하는 표시고 의사소통으로 서로를 이해한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질문이 없는 사회는 바로 죽은 사회로 해석되어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 하는 곳이 바로 북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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