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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에티켓] 북미에서 묻지 말아야 할 질문 10가지

Winnipeg101 LV 10 21-12-31 279

2015. 11. 10. 11:19

 

 

북미에서 묻지 말아야 할 질문 10가지로 알아보는 북미인 성향  

 

서양 에티켓 북미에서 묻지 말아야 할 질문 10가지

 

 

1. 이름이 뭐예요?
 

처음 누군가를 만나면 상대방의 이름 정도는 예의상 알아둬야 할 것 같아, 초면에 당연히 물어보는 질문으로 생각하는데요. 북미에서는 이름을 대놓고 물어보는 것이 실례입니다.
 

그래도 상대방의 이름을 알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 한눈에 반할만 한 매혹적인 그대! 라면 더욱 그러겠지요. ㅎㅎ 그럴 때는 "I'm Mike. Nice to meet you."라고 먼저 통성명하시면 됩니다. 그럼 상대방이 그에 대한 대답으로, "I'm Jane. Nice to meet you, too."라며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름을 알려줄 거에요. 하지만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싶지 않거나 차차 알려주고 싶은 경우에는 "Nice to meet you, too."라고만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2. 몇 살이에요?
 

이름도 대놓고 묻지 않는데, 나이도 당연히 그러겠지요?^^ 국어는 영어와 달리 나이에 따라 호칭, 높임말의 표현과 장유유서 등의 문화가 있으므로, 처음 만날 때 나이를 공유하는 분위기인데요. 북미에서는 높임말의 표현이 거의 없고 대부분 이름으로 부르기 때문에 나이를 묻는 경우가 흔치 않습니다. 
북미인들은 사람을 처음 만나면 스스로 통성명하는 편이나. 나이는 잘 밝히지 않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잘 밝히지 않아요. 다만, 20대 이하 젊은 사람들이 서로 친해지면 간혹 묻기도 합니다.

 

몇 년 전에 딸이 제 친구에게 "My mom is 23 years old."라고 앞뒤 자릿수를 바꿔서 말했더라구요.- -;; 그 말을 들은 친구맘이 저에게 나이는 직접 묻지는 않고, 너의 딸이 자기에게 이렇게 말했다며 알려주길래, 제가 그랬죠. "Yes, I was, but It was 9 years ago." ㅎㅎ


나이가 궁금하다면, 대화의 흐름에 맞춰 학교 졸업 연도나 결혼한 연도 등에 관한 간접적인 질문을 통해서나 혹은 페이스북에 올라온 사진 속 생일케이크의 촛불 개수 등으로 나이를 '유추'해볼 수 있겠지요.^^;;

 

 

3. 직업이 뭐예요? 
 

한국에서는 처음 만날 때 내지 두 세 번 만난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하는 질문인데요. 여기서는 친분이 오래되어도 상대방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말을 먼저 꺼내지 않는 이상, 직업을 묻지 않습니다. 그러기에 다짜고짜 "Do you work?" "혹은 "What do you do?"라고 묻지는 않아요.
그래도 알고 싶다면, "How are you doing?" 혹은 "How are you spending your days?"라고 일상생활의 안부를 묻는 거로 대화를 시작하시면 좋습니다. 
혹은 조금 더 직접적으로 "What was your major?"라며 전공이 무엇이었는지 묻거나, "Where is your work?"라고 회사의 거리상 위치를 묻기도 합니다. 이 정도 질문으로도 직업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의 시크릿 영역으로 존중해주셔야 할 것 같네요.ㅎㅎ 

 

 

4. 얼마 벌어요?


이 질문은 한국에서도 무례하거나 속물로 보일 수 있어 잘 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래도 종종 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북미에서 아예 하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간접적으로도 물어보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면접을 볼 때 '예상' 연봉이 얼마인지 물어보는 고용주에게 들을 수 있는 질문이겠네요.

 

 

5. 결혼, 임신, 자녀 계획 있어요?
 

한국에서는 초면이 아닌 이상 어느 정도의 친분이 있다면, 이런 질문을 정말 많이 하는데요. 이성 친구가 있으면 결혼할 생각이 있는지, 신혼부부라면 임신은 했는지, 자녀가 한 명이면 둘째는 언제 낳을 것인지 등에 관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는 편이잖아요. 하지만 개인의 가정사 계획에 관해서는 일절 묻지 않습니다.

궁금할 수 있지요. 또래나 비슷한 상황이라면 더욱 궁금할 수도 있을테고요. 위 질문은 1~4번처럼 금기 질문까지는 아니구요, 친분이 어느 정도 있는 상대방이 먼저 그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꺼냈다면, 간접적으로 물어보셔도 됩니다.

 

 

6. 집 구경 좀 해도 될까요?
 

한국은 집들이 문화가 대중화된 편인데요. 여기서도 "New Home Party"라고 있기는 있지만, 의무적이거나 대중적인 분위기는 아니네요. 
대체로 가정집에 초대를 받으면, 거실(리빙룸 or 패밀리룸)과 식사하는 곳(다이닝룸 or 키친 등)에서 머물다가 가게 됩니다. 그외 공간은 주인이 직접 안내를 해주거나, 구경을 권하기 전에는 묻지 않는 것이 예의입니다.

 

특히 안방은 개인적인 공간이라는 개념이 제일 강한 곳인데요. 집안 어른이나 손님이 오시면 안방을 내어드리는 한국문화와 달리, 북미에서는 부부만의 공간으로 봅니다.
집 안을 둘러보는 것을 권유해도, 집주인과 안방으로 함께 들어가지 않는 이상 안방에는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님댁, 친척댁, 형제의 집이어도 그런 분위기이네요. 
그래서 아이가 친구 집에 자게 되는 sleepover 파티에 초대받았다면, 초대받은 집의 안방 문을 열어본다거나 들어가는 행동은 하지 않도록 미리 일러주시면 좋답니다.

 

 

7. 왜 안 왔어요?

 

여러 가지 모임을 하게 되면, 모임에 나오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요. 이후 전화를 하거나, 만나게 되면 안부를 묻는 의도에서 저번 모임에 왜 안 나왔는지 묻는 경우가 종종 있지요. 
북미에서는 결석한 이유를 직접 묻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알고 싶다면, "How are you doing?"이라고 묻거나, "I miss you."라고 표현합니다. 그럼 상대방이 왜 안 나왔는지 자연스럽게 말하겠지요? 말하지 않으면 더이상 묻거나 답을 유도하지는 않아요. 
 


8. 어디 아파요?


한국에서는 상대방에게 관심을 표하는 표현입니다. 평소와 달리 안색이 좋아 보이지 않아서 걱정하는 마음으로 건넨 질문일 때가 많지요.
하지만 북미에서는 눈앞에서 코피를 질질 흘리는 등 이상 증세가 없는 이상-- ;; 안색이 좋지 않아 보여도 아프냐고 직접적으로 묻지 않아요. 아프지 않은데 아픈 것처럼 보인다고 하면, 상대방이 마음이 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다른 날보다 눈 화장(아이 메이크업)에 신경 쓰고 나타났는데,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어디 아프냐고 물어본다면, 난감하긴 할 것 같네요.^^;;

 

 

9. 비용이 얼마나 들었어요?


한국에서는 초면이 아닌 이상 어느 정도 친분이 있다면, 집, 차, 자녀교육비, 물품 구입 등 비용에 관해 자주 묻는 편인데요. 북미에서는 친해져도 이런 부분에 관해서는 거의 묻지 않습니다. 집을 얼마에 주고 샀는지, 월세인지 아닌지, 월세이라면 임대비용이 얼마인지, 현재 지출하고 있는 사교육비는 얼마인지, 집안 살림 중 좋아 보이는 물건은 얼마 주고 샀는지 등에 대해서 질문하지 않아요. 특히 집(건물)에 관련되어서는 질문을 하지 않습니다. 물론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대화 주제로 자주 거론은 되지만, 자신이 스스로 밝히지 않는다면 통상적인 정보나 이웃의 정보를 논할 뿐 서로의 정보를 묻지는 않습니다. 

 

 

10. 누구 닮았다는 말 들어보지 않았나요?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위해 상대방이 유명인사 혹은 연예인이 연상된다는 표현을 하기도 하는데요. 북미에서는 미의 기준을 외모, 인격, 유명세, 철학 등 다 다르게 생각할 수 있다고 판단해, 아주 뛰어난 미모를 가지지 않는 이상 비유하는 발언을 잘 하지 않아요. 칭찬으로 시작한 말이 상대방을 불쾌하게 할 수 있기에, 질문하기 전에 잘 생각해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그렇다고 위의 질문들이 금기시하는 질문까지는 아니구요. 질문을 하면 상대방이 불편할 수도 있는 질문들입니다. 위 중에서 4. 얼마 벌어요?, 6. 집 구경해도 될까요?, 7. 왜 안 왔어요? 은 여기 사는 동안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우리는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서 혹은 예우를 갖추기 위해서 평소에 자주 하는 질문들이다 보니, 저 역시 의도치 않게 실수할 때가 있더라구요.


위의 내용을 쭉 살피시면서 혹시 공통분모를 찾아내셨나요?

 

북미인들은 이름, 나이, 직업, 월급, 건강, 결혼 계획, 자녀 계획, 집, 차, 생활비, 자녀 교육비 등 개인적인 것에 관해서는 본인이 스스로 밝히지 않지 않는 이상, 직접적으로 묻지는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도 정말 궁금하시면, 자신에 관한 정보를 먼저 밝히시거나, 간접적인 질문을 해서 답을 유도하시면 될 것 같네요.^^;;
 
대부분 서양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다고 인식을 하잖아요. 정말 그 말이 맞습니다.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주의와는 정반대의 의미로, 개인(상대방)의 가치와 성향을 중시하기에 조금이라도 부담을 주거나 피해를 주지 않는 차원에서의 개인주의입니다.

 

예를 들면 한국에서는 약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이 미덕이라고 생각한다면, 서양에서는 상대방이 내 도움을 불편해하거나 되려 불쾌하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 도움을 요청받기 전에는 도와주지 않는 것이 상대방을 존중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겉으로 봤을 때는 차갑다, 이기적이다, 딱딱하다는 느낌을 받기도 하는 것 같아요. 도와주고 싶다면, 아주 사소한 거라도 도움을 줘도 되는지 먼저 묻습니다.

 

즉, 한국과 캐나다 국민의 다른 성향은 상대방을 향한 관심과 존중의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 다를 뿐, 옳고 그름의 문제도 아니며, 선진국의 문화이기에 더 우월하다고 평가내릴 수도 없는 것 같아요. 다만, 다름의 차이를 이해하고 지혜롭게 상황을 대처한다면, 더욱더 풍성한 인간관계를 맺어갈 수 있겠지요?^^ 북미인의 성향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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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가을날 감기 조심하시고, 따스한 추억 많이 쌓으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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