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서 한국음식 열풍

2001.06.12 (20:00)

⊙앵커: 일본음식이 우리나라에서 인기인 만큼 일본에서도 지금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 음식이 열풍이라고 합니다. 
김치에 이어서 비빔밥이라는 말도 그대로 사용될 정도로 한국 음식붐이 거세다고 합니다. 
도쿄에서 전복수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시내의 한 한국음식점. 
2, 30대 회사원들로 좁은 식당이 꽉 찼습니다. 
이 식당의 점심값은 우리 돈으로 1만원 정도, 일본 식당들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비싼 편인데도 사람들로 늘 붐빕니다. 
⊙무라카미 고이치(회사원): 김치를 아주 좋아합니다. 
매운 맛이 자극적이고 다이어트에 좋다구요. 
⊙후쿠시마 유우코(회사원): 돌솥비빔밥을 먹었어요. 
음식을 섞는다는 의미죠? 
한국에 관심이 많아요. 
⊙기자: 열풍은 김치에서부터 비빔밥, 잡채, 김밥에 이어 최근 들어서는 춘천닭갈비까지 말 그대로 한국음식 붐을 이루고 있습니다. 
비빔밥, 비빔밥을 일본식으로 표현한 이 식당 체인점도 비빔밥 열풍에 따라 도쿄시내에 24개나 생겨났습니다. 
음식 붐은 관광 붐으로 이어졌습니다. 
⊙가토 고이치(일본 JJB 아시아 과장): 지난해 한국을 찾은 일본인이 247만명으로 전년보다 19.7% 증가했습니다. 
한국붐입니다. 
⊙기자: 한국의 독특한 맛은 이제 월드컵을 계기로 일본 속의 음식문화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일본 열도에 불어닥친 한국음식 열풍은 최근 들어 맛있는 한국음식을 직접 만들어 보자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한국 음식배우기 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전복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