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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트렌드] 한식 사랑에 빠진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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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9 14:18:01

 

높아진 K-FOOD 위상 실감한 美 최대 한류 페스티벌 'KCON'
건강한 식단 강조하며 주목받는 한식 다이어트

 

지난 15~18일, 4일간 미국 LA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한류 페스티벌인 ‘KCON’이 열렸다.

CJ ENM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2012년부터 8년째 각종 한류 콘텐츠와 한국 문화 및 상품을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인 이벤트이다. 미국에선 LA와 뉴욕 두 도시에서 매년 열리고 있다.

 

사진.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

▲ 사진.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올해 KCON LA는 10만3000여 명의 관람객을 유치했다. 이는 2012년 남부 캘리포니아에서 처음 열렸던 KCON 참관객 1만 명의 10배로 미국 내 KCON 행사 중 최대 규모였다.

 

행사는 크게 K-POP, K-BEAUTY, K-FOOD로 나눠졌으며, 컨벤션 프로그램인 KCON EXPO는 한국 유망 중소기업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K-Collection’, 주최사인 CJ의 다양한 브랜드를 선보인 ‘Cultureplex’, KCON의 공식 스폰서 브랜드 부스들이 모여 있는 ‘Sponsor Zone’ 등으로 구성됐다.

 

참관객의 눈길과 입맛을 모두 사로잡은 K-푸드

특히 올해 KCON은 다른 무엇보다 K-FOOD의 입지가 높아졌음을 알 수 있는 자리였다. 전년 KCON에서는 야외에 차려졌던 K-푸드 부스가 올해는 ‘#KCONFOODIE’라는 이름으로 실내 컨벤션 장소로 전격 이동했다. 참가사들은 관람객들의 눈길과 입맛을 모두 사로잡는 다채로운 한국 먹거리를 제공했다.

 

한국 비빔밥 전문 브랜드 비비고(Bibigo)와 추억의 아이스크림 메로나(Melona) 등 부스에는 이를 맛보려는 현지인 참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또한, 강한 매운맛으로 해외에서 더 화제가 되고 있는 불닭볶음면 부스에도 많은 발길이 이어졌다.

 

사진.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

▲ 사진.KOTRA 로스앤젤레스무역관

 

 

불닭볶음면 부스를 찾아 컵라면 제품을 선물로 받은 한 10대 관람객은 “한국 음식 중 특히 여러 다양한 재료가 조금씩 들어가 믹스된 비빔밥을 가장 좋아하며 K-푸드뿐만 아니라 K-뷰티와 한국 문화에도 관심이 많다”고 전했다.

 

참관객들은 비빔밥, 불고기, 순두부찌개 등을 먹어보고 "한국 음식은 신선함과 따뜻하게 속을 달래주는 깊은 맛이 있다"고 호평했다. 한국 음식을 맛보기 위해 긴 줄을 서 기다리는 수많은 외국인 참관객들의 모습을 통해 K-푸드에 대한 인지도가 이전보다 부쩍 늘어났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유있는 미국내 ‘한식의 인기’

그동안 이전 정부 차원에서 한식을 세계화하겠다며 수백억 원의 세금을 투자했으나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BTS를 주축으로한 K팝스타의 인기가 북미에서 높아지며 10~20대를 중심으로 스타에 대한 관심이 한식으로까지 옮겨갔다.

 

또한, 그 동안 미국에서 인기가 높던 일본, 중국, 이탈리아, 프랑스 음식에 식상함을 느끼며 새로운 음식인 한식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뉴욕 맨하탄 32번가에 위치한 코리아 타운에서는 한식당에서 저녁을 먹기 위해 줄을 선 현지인들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

 

뉴욕 맨하탄 32번가 코리아타운에 위치한 한식당 앞에서 줄을 선 사람들/사진.KOTRA 뉴욕 무역관

▲ 뉴욕 맨하탄 32번가 코리아타운에 위치한 한식당 앞에서 줄을 선 사람들/사진.KOTRA 뉴욕 무역관

 

 

무엇보다 미국인들의 변화한 식습관이 가장 크다. 육고기 중심 소비를 하던 미국에서는 대체육 열풍이 불고 있을 정도로 채식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글로벌 패스트푸드 브래드인 버거킹이 올해 안에 대체육 브랜드 ‘임파서블 푸드(Impossible Foods)’ 출시 계획을 밝혔을 정도로 채식은 앞으로 외식시장의 큰 흐름이 될 것이다.

 

 

 

 

 

건강한 식문화를 찾으며 떠오른 것이 바로 ‘한식 다이어트’이다. 영양 품질과 체중 감량 효과가 인정받으며 한식 위주로 식단을 개선하는 이들이 북미에서 늘고 있다. 한식은 반찬을 통해 채소 섭취가 많고 김치, 된장 등 발효 식품을 함께 먹어 건강식이란 이미지가 강하다. 미국 건강 매체 헬스라인은 ‘한식 다이어트’에 대해 분석, 장기 체중 감소와 영양요소를 평가해 5점 만에 각각 4점을 주기도 했다.

 

미국 진출 박차 가하는 외식업계

한국을 상징하는 음식인 ‘김치’의 수출국 2위는 바로 미국이다. 올해 7월 기준으로 수출액 834억 달러를 기록해 작년 896억 달러를 무난하게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외식 소비를 주도하는 밀레니얼 세대에서 매운맛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김치의 인기는 꾸준히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김치를 제조하는 풀무원, 대상 등 국내 식품업계는 미국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풀무원은 전북 익산에 위치한 글로벌김치공장에서 생산하는 포장 김치를 미국 유통업체를 통해 10000개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전북 익산에 위치한 풀무원의 글로벌김치공장/사진.풀무원

▲ 전북 익산에 위치한 풀무원의 글로벌김치공장/사진.풀무원

 

 

2013년 미국 코스트코에 처음 입점한 대상은 미국 전역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까지 미국 내 공장 부지를 확정하고 내년부터 생산 시설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식품기업 중 대상이 최초이다.

 

한국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외식기업 해외진출 현황’에 따르면 2017년 미국에 진출한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은 63개로 총 1279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한식 중에는 새마을식당, 신마포갈매기, 죽이야기, 이바돔 등이 진출해 있다. 미국 내에서 K-FOOD가 한류 콘텐츠의 큰 축으로 떠오른 만큼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시장을 떠나 미국 진출을 꾀할 외식 기업이 앞으로 더 많아질 전망이다.

 

김하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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