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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코스트코에서 매트리스 토퍼 반품하기

Winnipeg101 LV 10 21-12-21 300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지역은 소비자의 권리가 굉장히 높기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캐나다도 대부분의 대형 온, 오프라인 상점에서는 반품에 대해서 매우 관대합니다. 한국과는 사뭇 다른 문화이지요.

 

 

특히, 코스트코는 반품에 대해 너~~~~~무 관대합니다. 작년에 애들이 타는 놀이용 자동차를 샀었는데 올해 반품하고 새로운 버전으로 다시 사 오신 분도 계시고 먹다 남은 케이크을 가져가서 반품을 하는 분도 계시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7년 전에 샀던 매트리스를 반품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캐나다 코스트코에서 직접 반품을 해보며 코스트코의 반품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최근 들어 잠을 자고 나면 등이 뻐근하고 피로가 풀리지 않는 것이 왠지 매트리스 문제인듯하여 코스트코에서 ‘메모리폼 토퍼 Topper’를 구매하였습니다. 3인치 두께의 메모리폼으로 예전에 지인 집에 놀러 갔을 때 한번 자봤었는데 상당히 좋았던 것으로 기억해서 새로운 매트리스를 구입하는 대신 토퍼를 써보기로 했던 것이지요.

 

 

하지만, 토퍼를 며칠 사용해 본 결과 사용 전과 전혀 나아지는 느낌이 들지 않아 반품하기로 합니다. 박스와 구성품은 그대로 있었지만 퀸사이즈의 메모리폼을 압축해서 상자에 넣기란 기계 없이는 불가능했습니다.

 

 

 

왠지 원상태로 만들어놓지 않으면 반품이 안 될까 싶었지만, 코스트코를 믿어보기로 하고 최대한 압축해서 코스트코로 들고 갔습니다.

 

준비물은 ‘구매상품, 영수증, 코스트코 멤버쉽카드, 결제했던 카드’ 이렇게 가지고 코스트코로 향합니다.

 

 

 

항상 장 보러 가면 반품하는 줄이 길었던 것이 생각나 오픈 시간에 맞추어 코스트코에 방문했습니다.

 

피크타임 때의 반품 줄. 엄청 깁니다.

 

 

다행히 사람이 없어 반품을 바로 진행 할 수 있었습니다. 직원이 형식적으로 ‘왜 반품하냐’ 고 간단히 물어보고 저는 ‘나에게 맞지 않는다’고 얘기하니 아무렇지 않게 반품을 받아주었습니다. 

 

 

옆에서 다른 사람이 반품하는 것을 보았는데 박스나 포장이 제대로 있는 물건이 없었습니다. 사용하던 베개를 가져와서 반품하는 사람도 있었고, 사용하던 토스트기도 봉지에 넣어가지고 와서 반품했고, 30개 정도 들어 있는 페레로 로셰 초콜릿도 2-3개 먹고 반품하려고 가져온 사람도 있었습니다.

 

 

저는 양반이었습니다.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물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주저하지 말고 반품하러 가세요. 묻지도 따지지 않고 반품해줍니다. 그렇다고 이걸 너무 악용하면 안 되겠지요? 심한경우에는 멤버쉽이 박탈될 수 있다고 합니다.

 

 

코스트코 가면 핫도그 먹는 거 잊지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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